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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2010

The Last Exorcism (2010)

The Last Exorcism (2010) Director: Daniel Stamm 다큐형식을 빌려 찍은 영화로 시도는 좋았지만, 한 편의 막장 드라마… The Last Exorcism (2010) Director: Daniel Stamm The film adopts a documentary-style approach, which was a good attempt, but ultimately, it feels like a full-fledged soap opera.

Hellboy (2004), Hellboy II (2008)

  Hellboy (2004), Hellboy II (2008)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Guillermo del Toro) 1993년 영화 '크로노스 (Cronos)' 로 칸 영화제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오른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흔히 ‘어두운 판타지의 대가’라고도 불립니다. 2006년 작품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El Laberinto del Fauno)' 를 통해서도 드러나듯, 그의 놀랍도록 독창적인 연출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Hellboy (2004), Hellboy II (2008) Director: Guillermo del Toro Guillermo del Toro, who won the Critics' Prize at the Cannes Film Festival in 1993 with Cronos , has risen to the ranks of globally renowned directors. He is often referred to as a master of dark fantasy. As seen in his 2006 film Pan’s Labyrinth (El Laberinto del Fauno) , his incredibly unique and imaginative direction is truly mesmerizing.

팬티 입문학

  저자: 요네하라 마리 | 노재명 옮김. ‘인간의 사고력과 상상력은 개인적인 체험에 따라 한정된다.’ "Human thinking and imagination are limited by individual experiences." 일본문화를 알아가면서 역설적이게도 ‘미친 사람’ 들이 많다는 점이 가장 부러웠습니다. 일본의 문화는 대개 ‘미친 사람’ 들의 문화이며, 그 문화는 어느 획일적인 기준에 의해 평가되지 않습니다. 타인을 타인으로 인정하고 획일적인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문화, 다양성이 살아있는 문화입니다. As I learned more about Japanese culture, I found it paradoxical that what I envied the most was the sheer number of so-called "crazy people." Japanese culture is, in many ways, shaped by these "crazy people," and it is not judged by a single uniform standard. It is a culture that recognizes others as they are, without imposing rigid criteria—a culture where diversity thrives. 일본인들의 가치 탐구는 유별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 보기는 하지만 쉽게 무시할 수 있는 것, 혹은 보고, 듣고, 알고는 있지만 도덕적 가치에 어긋날까 봐 일부러 외면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애착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세밀한 연구, 실험, 기록이야말로 근대 일본의 다양성을 이끈 큰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마리의 이 책 또한 그러한 가치 탐구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착용하고 있고,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해했을 법한 속옷의 형태, 역...

용의자 X의 헌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 양억관 옮김 정말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일본 추리소설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여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정말 대단한 작가이군요. 이 소설을 기점으로 그의 이름이 유명해졌다고 하니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동북아 문화권이라 그런지, 어릴 적 즐겨 읽었던 코난 도일과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과는 또 다른 흥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 저만의 습관이 있습니다. 많은 양의 독서를 하고 싶은 욕심 때문인지, 언제부터인가 여러 권의 책을 챕터별로 나누어 읽어 오고 있습니다. 마치 중·고등학교 시절 여러 과목을 한 시간 동안 조금씩 공부하던 것처럼 말입니다. 장점이라면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해도 여러 권의 책을 거의 동시에 끝낼 수 있다는 것이고, 또 많은 것을 해냈다는 착각 속에서 스스로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이겠지요.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가끔 책들 사이에서 이야기와 문맥의 흐름을 놓쳐 앞의 내용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극심한 일상의 고단함 속에서, 또 다른 종류의 무게가 오히려 지친 삶의 임시 비상구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종류의 무게이든지 간에 말입니다. Author: Keigo Higashino | Translated by Yang Eok-gwan This is truly an interesting novel. Having no prior knowledge of Japanese mystery novels, I decided to search the internet. Keigo Higashino… what an incredible author. I read that this novel was the turning point that made his name widely known, and I can completely understand why. Perhaps because we share...

살파랑, 殺破狼, SPL (2005)

  살파랑, 殺破狼, SPL (2005) 감독: 엽위신 배우 견자단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다소 낮은 편이지만, 중화권에서는 여느 홍콩 스타 못지않은 영향력을 지닌 배우라는 사실을 씨네21 의 기사를 검색하던 중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무의식적으로 편견을 가진 속물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견자단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한 것도 그 기사를 읽은 후부터였으며, 이후 그의 영화 속 액션을 접했을 때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사물을 바라보는 나 자신의 이기적이고 주관적인 태도를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면 다소 과장된 표현일까요? 어찌 되었든, 엽위신 감독의 이 액션 영화는 적당한 무게감을 지니면서도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었습니다. SPL: Sha Po Lang (2005) Director: Yip Wai-Shun (Wilson Yip) My interest in actor Donnie Yen developed relatively recently. Although his recognition in South Korea is somewhat low, I discovered through an article in Cine21 that he holds a significant presence in the Chinese-speaking world, comparable to other major Hong Kong stars. This realization made me reflect on whether I had unconsciously held a superficial and biased perspective. My admiration for Donnie Yen surged after reading that article, and when I later watched his action scenes in f...

플란다스의 개 (2000)

  플란다스의 개 (2000) 감독: 봉준호 영화의 제목을 선정할 때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30~40대 관객이라면 이 제목을 보고 자연스럽게 네로와 파트라슈 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플란다스의 개 를 떠올릴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여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영화 자체가 주는 재미는 그다지 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편, 봉준호 감독과 배우 변희봉, 배두나의 인연이 시작된 작품이 바로 이 영화였다는 점이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Barking Dogs Never Bite (2000) Director: Bong Joon-ho Choosing a movie title requires careful consideration. Most viewers in their 30s or 40s would likely associate this title with the animated series A Dog of Flanders , featuring Nello and Patrasche. Director Bong Joon-ho seems to have a natural talent for crafting stories with unique subject matter. However, the film itself did not offer much in terms of entertainment value. That said, this movie holds significance as the starting point of Bong Joon-ho's collaboration with actors Byun Hee-bong and Bae Doona.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4)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4) 감독: 홍상수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연이어 보다 보니, 배우들의 감정 과잉 대사나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들에 다소 당혹스러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작품을 접할수록 몇 가지 반복되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홍 감독의 영화에서 하나의 패턴처럼 이어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두 배우가 주고받던 대사 중 한 배우가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상대방에게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종종 등장합니다. 예를 들면, 오랜만에 재회한 선배와 후배가 중국집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던 중, 선배가 후배의 아내에 대해 지극히 일반적인 안부를 묻고 칭찬을 건넵니다. 그러자 후배는 갑자기 원망과 욕설을 섞어 "다시는 내 아내를 껴안지 말라"며 소리를 지릅니다. 그런데 그 이후, 두 사람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다시 길을 나서 함께 동행합니다. 둘째, 두 배우 외에 여러 명이 함께 등장하는 그룹 신(Scene)에서는 일반적으로 쉽게 할 수 없는 대사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유지태가 선생의 신분으로 학생들과 함께 술집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때 그는 여학생 중 한 명에게 마지막으로 성관계를 가진 시기가 언제인지, 기분이 어땠는지를 묻습니다. 이를 듣고 있던 학생들 중 한 명이 선생의 부적절한 질문에 문제를 제기하지만, 결국 선생의 공세에 밀려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일반적인 현실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만약 이러한 요소들이 홍 감독의 영화적 언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즉, 일반적으로 쉽게 말할 수 없는 대사와 감정을 통해 감독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실적이지 않지만, 감독이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들—때로는 우리가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 혹은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로 구성된 대사들이기 때문에, 평범한 상황 속에서突如突 (돌연한) 격앙과 돌출된 감정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홍 감독...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저자: 유필화 역사적으로 유명한 11인의 리더들의 장단점을 통해 본 리더쉽 카운셀링. 한비자 “남이 나를 위해 착하게 굴 것을 기대하지 마라.” 진언이라고 하는 것은 어렵다. 진언을 하는 사람이 충분한 지식을 갖추기가 어려운 게 아니다. 자신의 의견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 것도 아니다. 터놓고 거침없이 말해버리는 용기를 갖기가 어려운 것은 더더구나 아니다. 진언의 어려움이라 함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은 다음 자신의 의견을 그것에 꼭 맞추는 것, 바로 그것이다. 남에게 진심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한다는 것이 그 시기와 여건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춘추전국 시대 말기의 한비자의 의견 또한 그러합니다. 혼란한 시대에 신하로서 용기를 내어 직언을 했지만, 군주의 역린을 건드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것 또한 시기와 때를 맞추지 못한 것이니, 결국 어리석은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마키아벨리 “부하들을 칭찬하라. 아니면 내보내라.” 변화를 일으키는 작업은 가능하면 빨리 추진해야 한다. 그러한 작업은 언제나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빨리 시행할수록 변화에 반대하는 세력이 이길 확률은 줄어든다. 변화를 가져오려면 어느 정도 인심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한다. 심각하게 변화를 추진하는 사람은 중상모략과 비방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러려면 용기와 내적인 독립심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이 얘기 더 얘기에 흔들리는 귀가 얇은 사람을 존경하지 않는다. 오히려 강인함과 추진력을 더 높이 평가한다. 변화를 일으키는 데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끊임없이 그리고 되풀이해서 변화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경영자가 아무리 같은 말을 많이 해도 듣는 사람은 어쩌다 한 번 듣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경영자는 일관성 있는 행동으로 변화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직원들에게 확신을 주어야 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은 지도자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가 되었습니다. 인간사를 냉정...

빈집 (2004)

  빈집 (2004) 감독: 김기덕 이 영화가 어렵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바라봅니다. 이해되지 않는다면 그대로 두고,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억지로 풀려 하지 않고 그냥 놔둡니다. 어쩌면 그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또 다른 방법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은 대중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대중적인 것이 반드시 일반적이라는 뜻은 아니지만요. 아마 감독도 이 점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슨 문제이겠습니까? 이 작품을 감독이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한 예술적 도구로 본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충분하지 않을까요? 3-Iron (2004) Director: Kim Ki-duk I don’t want to say that this film is difficult to understand. I simply watch it. If something is incomprehensible, I let it be. If I cannot solve a problem right now, I leave it as it is—perhaps that in itself is another way to find a solution. This film is not conventional. And being unconventional may also mean that it is not necessarily commercial. Of course, something being popular does not always mean it is ordinary. The director is surely aware of this as well. But does that really matter? If we view this film as an artistic tool through which the director expresses his own world, then wou...

전우치 (2008)

전우치 (2008) 감독: 최동훈 최동훈 감독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일부 편집이 매끄럽지 않아 다소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영화 곳곳에서 공들인 흔적이 뚜렷이 드러납니다. 한국형 판타지 영화로서의 완성도 또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동안 범죄의 재구성 과 타짜 를 통해 뛰어난 각본과 각색 실력을 보여주었던 최동훈 감독은 전우치 에서도 그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충무로에서 각본을 잘 쓰는 감독으로서의 입지가 더욱 견고해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흥미로웠으나, 13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예상보다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조금 더 편집하여 속도감을 높였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한 여배우의 다듬어지지 않은 연기와 짧은 호흡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 점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Jeon Woochi (2008) Director: Choi Dong-hoon This film marks Choi Dong-hoon's third directorial work. While some edits feel slightly disjointed, making the flow less seamless, the meticulous effort put into the film is evident throughout. As a Korean fantasy film, it delivers a satisfying level of fulfillment. Having previously demonstrated his outstanding screenplay and adaptation skills in The Big Swindle and Tazza: The High Rollers , Choi once again showcases his strengths in Jeon Woochi . His presence as a talented screenwriter and director in ...

극장전 (2005)

  극장전 (2005) 감독: 홍상수 혼자만의 홍상수 감독 특별전을 열어, 주말 이틀 동안 그의 작품들로 시간을 채워 나갔습니다. 극장전 을 감상했지만, 솔직히 큰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는 몇 가지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독특하면서도 일관된 카메라 워크, 배우들의 대사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줌-인 기법, 그리고 한 씬을 촬영할 때 거의 예외 없이 하나의 앵글을 고정하여 활용하는 방식 등이 그렇습니다. 또한, 그의 영화에서 대사는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홍 감독의 대사가 매우 현실적이고 예리하다고 놀라워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보다 배우들의 감정이 과하게 드러나는 대사들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물론 대사 자체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홍상수 감독이 주로 기용하는 배우들이 대부분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를 보면, 감독과 제가 배우를 바라보는 취향이 비슷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Tale of Cinema (2005) Director: Hong Sang-soo I decided to hold my own Hong Sang-soo retrospective, spending two consecutive weekend days watching his films. I watched Tale of Cinema , but to be honest, I didn’t find it particularly engaging. That said, there are several distinctive characteristics in Hong Sang-soo's films. His cinematography is uniquely consistent, often employing zoom-ins to draw attention to actors' dialogues, and he almost always keeps a fixed camera angle fo...

해변의 여인 (2006)

  해변의 여인 (2006) 감독: 홍상수 고현정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영화를 보는 내내 그녀만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송선미 또한 아름답게 등장하지만, 제 시선은 오직 고현정의 표정과 몸짓에만 머물렀습니다. 고정된 카메라 앵글과 감정이 과하게 표출되는 대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제가 본 홍상수 감독의 작품 중에서는 가장 흥미롭게 감상한 영화였습니다. Woman on the Beach (2006) Director: Hong Sang-soo Perhaps because I like Ko Hyun-jung so much, she was the only one I could focus on throughout the film. Although Song Sun-mi also appears beautifully, my eyes were drawn solely to Ko Hyun-jung's expressions and gestures. The fixed camera angles and emotionally intense dialogues remain unchanged, but among the films by Hong Sang-soo that I have seen, this was the most enjoyable one.

잘 알지도 못하면서 (2008)

  잘 알지도 못하면서 (2008) 감독: 홍상수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는 반복적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이 많다 보니, 다소 혼란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 작품에 나오는 고현정이 저 작품에서도 같은 고현정인지, 여기 등장하는 김태우가 저기에서도 동일한 김태우인지 순간적으로 헷갈리기도 합니다. 홍 감독의 작품은 적어도 2년에 한 편씩 꾸준히 발표되며, 상당한 다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만약 같은 배우들을 지속적으로 기용하는 것이 의도된 연출이라면, 자칫 홍상수 감독의 배우 군단이 가진 개성이 희미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와 관련하여 깊이 있는 의견을 제시할 만한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한 참견을 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Like You Know It All (2008) Director: Hong Sang-soo Hong Sang-soo's films often feature a recurring cast of actors, which can sometimes feel a bit confusing. I find myself wondering whether the Go Hyun-jung in this film is the same Go Hyun-jung from that one, or if the Kim Tae-woo here is the same as the Kim Tae-woo there. The director consistently releases at least one film every two years, making him quite a prolific filmmaker. If the repeated casting of the same actors is a deliberate artistic choice, there is a possibility that the unique individuality of Hong Sang-soo’s ensemble could become diluted ...

이웃집 남자 (2010)

  이웃집 남자 (2010) 감독: 장동홍 누군가는 이 영화를 두고 “윤제문을 위한, 윤제문에 의한, 윤제문의 영화”라고 표현하더군요. 하지만 그렇다면 또 어떻습니까? 이 작품은 배우 윤제문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그는 주로 건달 역할을 맡아왔으며, 그 연기가 워낙 자연스러워 실제 전직(?)을 의심하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또 다른 건달 역할은 아니지만, 속물근성을 가진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인물을 연기하며 극중 캐릭터와 탁월한 조화를 이룹니다. 이 영화를 통해 배우 윤제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장동홍 감독의 탄탄한 연출 역시 돋보였습니다. The Man Next Door (2010) Director: Jang Dong-hong Someone once said that this film is "a movie for Yoon Je-moon, by Yoon Je-moon, and about Yoon Je-moon." But so what? This film perfectly suits actor Yoon Je-moon. He has often played gangster roles, and his performances were so natural that one might even question his past profession. While he doesn’t play a gangster this time, his portrayal of an ordinary person with materialistic tendencies blends seamlessly with the character. This film is a rediscovery of Yoon Je-moon’s talent, and director Jang Dong-hong’s well-structured storytelling also stands out.

복떡방 이야기

  저자: 정정섭 이처럼 떡과 복음의 문제는 분리할 수가 없다. 영혼과 육신을 분리하면 죽음이 찾아오듯이, 교회가 복음만 전한다는 생각으로 떡의 문제를 외면하면 세상을 향한 영향력을 잃고 만다. 또한 떡만 준다는 생각으로 복음을 전하지 않을 때 그들 삶의 진정한 변화와 풍요는 찾아오지 않는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관념이 아니라 배고픔을 채워 주는 실제적인 떡이며, 삶의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는 능력인 것이다. ‘떡과 복음’ 으로 인간의 영혼과 육신을 섬기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방법이다. 주님은 영혼 구원을 외치심과 동시에 인간의 육체적 필요를 채워 주시는 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셨다. 그것이 주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는 방식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매 1분마다 34명의 귀한 생명이 단지 먹을 것이 없다는 이유로 죽어 가고 있다. 하루에 5만 명이 굶주림으로 죽어간다는 것인데, 이는 월드트레이드센터 13채가 매일같이 무너져 한 사람의 생존자도 없다는 얘기와 같다. 한국기아대책이 세워졌던 1989년 이후로 우리는 후원금을 열심히 모아 세계로 보냈다. 그런데 두 가지 이유에서 나는 반드시 사람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첫 번째,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세계관을 바꾸는 일이다. 가난과 무지와 업악의 굴레를 벗어나게 할 성경적 세계관을 심어 주는 일이다. 그러려면 사람이 가서 외쳐야 했다. 이 땅에서도 복음이 전해지려면 목회자들이 강단에서 복음을 외쳐야 하듯 사람이 가서 외치지 않으면 복음은 전파될 수 없다. 두 번재, 후원금을 모아 국제본부로 보내다 보니 실제로 후원금이 쓰이는 아프리카나 아시아, 중남미 현장에서는 대한민국의 이름이 유야무야해질 수 있다는 게 사람을 보내야 하는 이유였다. 한국기아대책에서 보내는 후원금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또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심고 열매를 맺는 게 옳다. 물론 이 일은 성경대로 소리 없이, 이름 없이 돕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보내는 후원금이...

마더 (2009)

  마더 (2009) 감독: 봉준호 저는 봉준호 감독이 대중들에게 지나치게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연출력은 어느 정도 인정할 만합니다. 2009년 청룡영화제와 2010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마더'로 각본상 후보에까지 올랐지만, 그 정도의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마더'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억지스러운 각본에도 불구하고 김혜자 배우의 연기가 단점을 충분히 상쇄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점으로 이 영화의 가치가 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은 아닙니다. 김혜자 배우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고, 진구 배우의 연기는 다소 어색했으며, 원빈 배우의 연기는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원빈 배우의 역할은 누가 맡았더라도 이상해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보도 아니고 지진아도 아닌 어정쩡한 캐릭터였기 때문입니다. 봉준호 감독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상태로는 칸 영화제든 베니스 영화제든 베를린 영화제든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Mother (2009) Director: Bong Joon-ho I believe that Director Bong Joon-ho is somewhat overestimated by the public. To be precise, I acknowledge his directorial skills to some extent. While he was nominated for Best Screenplay at the 2009 Blue Dragon Film Awards and the 2010 Baeksang Arts Awards for the film Mother , I don't think it reaches that level. After watching Mother , my impression was that despite a forced screenplay, the performance of Kim Hye-ja managed to offset ma...

고고70 (2008)

  고고70 (2008) 감독: 최호 70년대 한국적 소울 음악을 탄생시킨 전설적인 그룹 사운드 '데블스'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영화에 대한 감상을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이상한 것인지, 세월이 갈수록 영화를 대하는 시각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대개 네티즌들의 영화 평들과는 반대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고70'은 저는 괜찮았습니다. 한 편의 영화에서 무엇을 기대하시는지요? 고상한 철학의 새로운 사조를 기대하시는지, 아니면 인간 갈등의 고뇌 따위를 기대하시는지요? 이도 저도 아니어도 상관없지 않습니까? 새로운 이야기와 짜임새 있는 연출이 있어 새로운 경험을 하게 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Go Go 70s (2008) Director: Choi Ho This film, which reimagines the legendary Korean soul music group The Devils that emerged in the 1970s, left me with some thoughts. I’m not sure if it’s just me, but it seems that over time, my perspective on films has changed. Often, my opinions tend to go in the opposite direction of most internet movie reviews. Go Go 70s was fine in my view. What do you expect from a movie? Are you looking for highbrow philosophy or the anguish of human conflict? Does it really matter if it’s neither of these things? As long as the film provides a new story and solid direction, offering a fresh experience, I th...

책읽는 CEO

  저자: 김현예 이러한 류의 책들은 사실 기대만큼 얻을 만한 내용이 많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경영자들이 읽고 감명과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 다른 책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로는 충분할 듯합니다. 투철한 자기관리가 명장을 만든다 박광서 사장, 타워스 왓슨 그는 CEO 자리에서 3년 이상 ‘견디는’ 사람은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첫째, 인품이다. CEO 라고해서 무조건 존경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덕을 쌓아야 사람들이 우러러보고 그가 제시하는 방향을 함께 바라본다. 이는 결국 회사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초 체력으로 성공한 CEO 들이 가진 필승의 비밀이기도 하다. 둘째, 철저한 자기관리다. 건강이 나쁜 CEO 는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성공한 CEO 가 될 수 없다. 단기적으로 실적을 내더라도 자기관리에 소홀해 건강이 악화되면 곧바로 회사 가치가 떨어지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회사의 경영 실적도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이런 이유로 CEO 의 건강악화설이 보도되면 해당 회사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기도 한다. “처음부터 위대한 리더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1 퍼센트도 채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위대한 리더가 길러지는 것이지요.” “배고픔과 배부름의 사이클 을 적절히 이용해야 회사의 성장이 가능해지지요.” “구조조정은 특별히 어는 시기에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라 정순원 사장, 삼천리 예방경영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기업의 회계와 재무 시스템이었다. ‘합리성을 갖추는 것’, 그것이 바로 예방경영의 시작이다. 경영자의 길은 ‘원칙’ 이었다. 원칙대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올바른 기업인의 소망이었다. 순간이 이익만을 위해 고객의 이익을 함부로 훼손하지 않는다. 그리고 고객의 이익만을 염두에 둔 나머지 기업이 장기적인 이익을 방치하지 않는다. 이것이 그가 이 책에서 배운 경영 철학이다. “우리는...

사랑의 왕진가방

  저자: 박세록 하나님은 오늘도 악을 악으로 갚지말고, 또 악에게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하십니다.  그들이 우리의 선을 악으로 갚을까봐 두려워서 우리가 그들을 도와주지 않는것은, 악에게 지는게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비록 우리는 떠나더라도 ‘예수님을 믿는사람들이 상을 주거나 어떤보수를 주는것도 아닌, 예수님이 거저주신 그 놀라운 사랑을 실천하기위해 의료기자재와 의료품을 갖다놓더니, 또 나가라고 쫓으니까 말없이 나가더라.’  는 그 사실만은 그곳에 영원한 진실로 남아있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 ‘예수님을 믿는것’ 에 대한 더 큰 전도가 저절로 이루어질것입니다.  쫓겨나오는 것 같지만 더 놀라운 선교의 불을 당기어 놓는 결과를 얻을수 있을겁니다. 우리에게는 이웃과 형제를 축복할 권리밖에 없다는 신념이 내게 있다.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롬 12:19)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말고 모든 사람앞에서 선한일을 도모하라.” (롬 12:17) “악에게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롬 12:21) 이 말씀은 옳고 그름의 판단과 이에 대한 치리는 하나님이 하시며, 사람은 악을 악으로 갚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가르치고 계신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너희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1:5-7) ‘선교를 하는것은 나도 아니고, 우리 교회도 아니고, 선교회도 아니었구나.’  어떻게 생각하면 다행이다.  내것인 양 목숨 걸고 싸우고 아우성칠 필요도 없다.  내가 해야 한다고 경쟁할 필요도 없다.  우리를 여기까지 보내시고, 작은 일에 헌신하게 하신것이 오직 하나님의 풍...

채무의 영을 결박해야 산다

  저자: 존 아반지니 나는 불신앙이 깜짝 놀라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 큰 능력으로 역사하실때 우리의 반응은 깜짝 놀라는 것의 반대로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는 그분이 활동하지 않으실 때만 사실상 놀라야 합니다.  우리가 신실하게 기도했는데도 깨어진 가정이 회복되지 않을 때 깜짝 놀라야 합니다.  헌신된 그리스도인의 가정의 재정적 필요가 충족되지 않을 때 깜짝 놀라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기적의 능력에 의해서 빚에서 해방됐습니다. “ 하나님이 당신의 돈을 필요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돈을 드리는 이유는 당신이 만일 하나님으로부터 돈을 받고자 원하다면 그것이 정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당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돌려 받고자 원하는것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눅 6:38) “주라 그것 (당신이 준 것) 은 당신에게 주어질 것이니라.”  성경적 경제학에서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당신이 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일을 행하시는 방법은 우리가 일을 행하는 방법과 같지 않습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사 55:8) 빚은 대부분의 모든 사람이 다 지고 있습니다.  때때로 그 빚이라는 것은 풍족하지 못한 재정의 관행으로 인해서 생긴 결과가 아닙니다.  나는 예수님이 적절한 방법으로 그 분의 사업 문제를 처리하신 것을 압니다.  그 빚은 세금 청구서의 형태를 지녔습니다.  자, 저는 이것을 빚이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세금은 언제나 밀려서 내기 때문입니다.  세금은 결코 선불로 내는 법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세금을 걷는 부당한 방법을 ...

나의 친구, 그의 아내 (2006)

  나의 친구, 그의 아내 (2006) 감독: 신동일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가 의외로 잘 다듬어져서 놀랐습니다. 이야기의 현실적인 면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약간 억지스러운 설정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한국 영화라면 정말 오랜만에 나온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바로 전에 본 영화인 다소 유치하게 느껴졌던 최신판 '하녀'보다 훨씬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신동일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My Friend, His Wife (2006) Director: Shin Dong-il I was pleasantly surprised by how well-crafted this movie was, despite not having high expectations. The story feels realistic, although there are some slightly forced plot elements. Nevertheless, I believe this is a rare gem in recent Korean cinema. As a side note, I think this film is far better than the somewhat juvenile remake of The Housemaid I had just watched. I'm looking forward to Director Shin Dong-il's next project.

하녀 (2010)

  하녀 (2010) 감독: 임상수 졸작이었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것일까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지만, 역시 졸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도연 배우의 팬으로서 그녀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런 작품을 가지고 칸 영화제에까지 간 제작진들과 배우들이 부끄럽습니다. The Housemaid (2010) Director: Im Sang-soo It was a disappointing film. Perhaps the high expectations made the letdown even greater. I gave it a second thought, but it was still a disappointing film. Personally, as a fan of Jeon Do-yeon, I feel sorry for her. I find it embarrassing for the cast and crew who took this film all the way to the Cannes Film Festival.

유감스러운 도시 (2009)

유감스러운 도시 (2009) 감독: 김동원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정씨 트리오의 또 다른 코미디를 빙자한 아쉬운 영화입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무간도 에 대한 오마주라고 주장했더라면 더 나았을텐데, 왜 굳이 특별하고 색다른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떠들었는지 의문입니다. 정준호는 외모만 보면 대한민국에서 잘생긴 남자 배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영화 속 인물을 연기할 때나 영화 외적인 활동을 살펴볼 때, 때때로 그의 머릿속이 텅 비지 않았을까 의심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역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진정한 배우가 되려고 하는지, 아니면 무명의 설움을 한풀이라도 하듯, 껍데기만 화려하게,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자 하는 것인지... 이미 그 정체가 드러난 것 같지만, 혹시라도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적어도 배우라는 역할을 맡은 이 남자가 진지한 자기 성찰을 하고 있다면, 영화제 사회를 보러 나와 동료 배우 신현준과 장난을 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김동원 감독은 2006년 투사부일체 로 데뷔한 이후, 정씨 트리오를 다시 기용하며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자충수를 둔 느낌입니다. 영화 제목은 오히려 장면 속 액자에 걸려 있는 ‘가오만사성’이라는 문구가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여배우 윤해영의 입에서 나오는 신랄한 욕설뿐이라면, 과장이겠죠? "이런 명란젓 같은 년, 니기미 XX, 갈아버려…" "포경수술... 당신도 하고 와, 이번 기회에, 더러워 죽겠어... 이런 새우젓 같이 생겨가지고..." 차인표 주연의 크로싱 에서 인민군 대장으로 나오는 천국장 역할의 이름 모를 배우와 무게 중심을 잘 잡은 박상민은 그나마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나 극의 후반부에는 힘이 빠져버렸습니다. 김동원 감독, 다음에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과연 다음 작품이 있을까요? 이 영화는 몇 명이나 관람했을까요? The Regrettable City (2009) Direc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