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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 양억관 옮김

정말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일본 추리소설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여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정말 대단한 작가이군요. 이 소설을 기점으로 그의 이름이 유명해졌다고 하니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동북아 문화권이라 그런지, 어릴 적 즐겨 읽었던 코난 도일과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과는 또 다른 흥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 저만의 습관이 있습니다. 많은 양의 독서를 하고 싶은 욕심 때문인지, 언제부터인가 여러 권의 책을 챕터별로 나누어 읽어 오고 있습니다. 마치 중·고등학교 시절 여러 과목을 한 시간 동안 조금씩 공부하던 것처럼 말입니다. 장점이라면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해도 여러 권의 책을 거의 동시에 끝낼 수 있다는 것이고, 또 많은 것을 해냈다는 착각 속에서 스스로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이겠지요.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가끔 책들 사이에서 이야기와 문맥의 흐름을 놓쳐 앞의 내용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극심한 일상의 고단함 속에서, 또 다른 종류의 무게가 오히려 지친 삶의 임시 비상구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종류의 무게이든지 간에 말입니다.

Author: Keigo Higashino | Translated by Yang Eok-gwan

This is truly an interesting novel. Having no prior knowledge of Japanese mystery novels, I decided to search the internet. Keigo Higashino… what an incredible author. I read that this novel was the turning point that made his name widely known, and I can completely understand why. Perhaps because we share the same East Asian cultural sphere, his work offers a different kind of intrigue and emotion compared to the detective novels I used to enjoy as a child, such as those by Conan Doyle and Agatha Christie.

I have a personal habit when it comes to reading books. Since I have an insatiable desire to read a large volume of books, I have developed the habit of reading multiple books at the same time, dividing them into chapters. It’s similar to how, during middle and high school, we would study different subjects within a single class period. The advantage is that, although it takes a bit longer, I can finish several books almost simultaneously. There’s also a sense of self-satisfaction, as if I have accomplished a great deal. However, there are downsides as well. Sometimes, I lose track of the flow of the story and have to go back and reread previous parts to regain my understanding.

If, amidst the exhausting struggles of daily life, a different kind of weight can serve as a temporary escape, then that alone can be meaningful. No matter what kind of weight it may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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