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똠방각하

 

똠방각하

최기인 장편소설

못된 풀도 분盆 에 담아놓으면 화초가 되는 법이라…

어려서부터 덜렁거리며 쏘다니기 좋아하고, 냇물이며 바닷가를 톰방거리고 돌아다니며 옷을 적셔놓기 일쑤인 그에게 그의 어머니가 ‘어딜 그리 똠방거리고 쏘댕기냐’ 고 나무라다가 ‘우리 똠방녀석’ 이 되었고, 그러다가 아예 ‘똠방’ 이란 별명으로 불려지게 된 것이다.

내시 여편네가 세쌍둥이를 낳았다는 말이나 다를 게 읎으닝게 허는 말 아닌가…

저 중 잘 뛴다고 하면 고깔 벗어들고 뛴다더니…

원, 무식하기가 코 없으면 똥 집어먹을 것들…

자라한테 불알을 물린 호랑이가 단숨에 남쪽 끝에서 압록강까지 내뺀 뒤에, 산중왕인 자기나 되니까 살아났지 좀스런 놈 같았으면 그놈손에 죽고 말았을 것이라고 자위하는 격이었다.

죽기를 작정하면 범이 덫을 무서위할 리 없다고…

역시 촌놈들은 으쩔 수가 없어. 본 것이 읎는디 초장이라고 허믄 다 초장인지 알지, 화초장이 먹는 초장인지 농짝인지 알 것이라고…

내가 촌에서 산다고 꼴푸가 머신지도 모르는 줄 아는갑다… 탁구공 같은 것을 쇠막대기로 야물딱시럽게 ‘시융’ 하고 쳐대는 거 아녀!…

어쩐지 낯선 용어였던 모양이다… 그나마 어려운 용어마다 토도 달지 않고 한문으로 적어놓았던 게다… 진정으로 이 고장의 발전을 위한 기업이 나와야 한다는 흥론이 불등하여, 흥론이 불등하여… 복병이 여기저기 숨어 있었다. 총무부장이 다시 달려갔다. “여론 與論이 비등 沸騰하여, 이렇게 읽어야 합니다.” ‘음!’ 그는 알았다는 대답대신 밭은 소리를 내고 있었다. ..

본인은 본시 천학비재하여 이 분야에 대해서는 무뢰한이지마는… 긴장을 해서인지 문외한 門外漢 이란 알만한 글자도 엉뚱하게 읽어내고 있었다. ‘무뢰한이 아니고, 문외한이요.’ 누군가 장난삼아 자기의 식견을 드러내고 있었다.

헌 바자에 개대가리 나오듯…

며느리가 미우면 발 뒤꿈치가 달걀같이 생겼다는 게 흠이 되듯…

“그것이사 손자병법에 있는 말인디 머시 어렵다고 그러요. 도장을 받아서 진정서를 내던지 고소를 허던지 허자 그 말 아니요.” “치이기럴, 고소허자고 허믄 될 것을 어렵게 손자 찾고 아들 찾고혀!”

재수가 없으려면 하필 마누라 때린 날 장모 온다고…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작가가 오랜 시간 남도 지방의 말투와 표현들을 수집했다는 뒷이야기만큼이나, 이 작품의 가치는 정감 어린 문장과 풍부한 관용 표현에 있습니다. 맛깔스러운 남도 사투리가 곳곳에서 묻어나와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살리고, 이야기에도 생동감을 더해 줍니다. 다만, 마무리가 다소 아쉽고 미완성된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It is an interesting story. Just as the author spent a long time collecting the dialect and expressions of the Namdo region, the true value of this work lies in its rich and flavorful language. The vivid use of Namdo dialect enhances the atmosphere of the story and adds depth to its texture. However, the ending feels somewhat unfinished, leaving a sense of incompleteness and lingering reg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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