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희망만을 말하라
엄홍길의 희망으로 가는 한 걸음
엄홍길 지음
지구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히말라야 8,000 미터 산 16개 봉우리를 모두 오르고 내려와서 나는 인생이 바뀌어 버렸다. 내가 어떻게,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명확하게 알게 된 것이다. 나는 소외된 계층을 위해 내 일생을 바쳐야겠다는 소명을 갖게 되었다. 그것이 산이 나를 살려서 세상으로 돌려보낸 이유라고 생각했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 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00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 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빰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나는 칭기스 칸이 되었다.
노자의 사상중에 상선약수 上善若水 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물을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 善 의 표본으로 여긴 가르침이다.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흐르고
자신의 몸을 더럽혀
남을 깨끗하게 하지만
이를 자랑하는 법이 없다.
물은 만물에 그리고 모두가 싫어하는
낮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자기를 낮추면서 흐른다.
바위를 만나면 몸을 나누어 비켜 가고
산이 가로막으면 멀리 돌아서 간다.
남자들은 자기보다 못한 것을 사랑할 수 있다.
보잘것없는 것, 더러운 것, 불명예스러운 것,
그런 것까지 사랑할 수 있다.
하지만 여자는 사랑하고 있을때는
그 사람을 존경하는 것이다.
만약 그 존경을 잃어버린다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
용서는 단지 자기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그를 향한 미움과 원망의 마음에서 스스로를 놓아주는 일이다. 그러므로 용서는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가장 큰 베풂이자 사랑이다.
-달라이 라마, [용서]
나는 산이 좋아 산에 오르는 산악인이다. 그저 내가 미쳐 있는 대상이 산일 뿐,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처음 산에 오르던 그때도 지금도 하지 않는다. 다만 나는 자연과 함께하는 나의 삶에 즐겁게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목표와 꿈이 산에 있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오르고 또 올랐던 것이다. 그리고 어는 순간 내가 산이 되고 산이 있음으로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단순히 산에 오르는 일에서 시작해 내가 산이 되고 싶어 올랐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내 꿈은 정상에 있다. 가는 길에 죽을 수도 있지만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정상에 오를 수 없다. 남들은 광적인 정복자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때때로 수도 없이 겪어야 했던 처절한 실패를 통해 히말라야가 내린 분노를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나의 꿈은 그 곳 ‘높은 곳’ 에 있다.
산에 오를 때 자연의 악조건보다 더 두려운 존재는 바로 나 자신이었다. 정상에 오르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이기는 것도 나 혼자 해내야 하는 일이다. 자신을 이기는 것이 가장 강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산에서 실패하면 거기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나는 그곳에서 원인을 찾고 목표를 다시 수정했다… 모두 자신의 잘못에서 비롯된 일이다.
근본적인 힘은 자기 확신, 자기 믿음에 있다… 늘 하루를 긍정과 충돌하고 내 안에 잠자고 있는 거인을 깨우며 꿈을 향해 걸어간다… 엄청나게 나약한 존재가 나 자신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내 안에 잠들어 있는 거인을 깨울 때 나는 비로소 꿈을 이룬 사람으로 설 수 있음을 알고 있다.
내일은 없다, 라고 생각하고 오늘을 살아라, 오늘은 내일이다.
-앤드루 카네기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이후, 두 번째로 만나게 되는 엄홍길 대장님의 책입니다.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가 세계 최초 16좌 등반 이후에 펴낸 기록기와 후기와 같은 책이라면, ‘오직 희망만을 말하라’ 는 자신에게 주어진 하늘의 뜻을 깨달았다는 말씀과 함께, 산에 쏟아왔던 그간의 열정과 생각,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담담하게 밝힌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 성공담, 처세술 등에 관한 많은 책들을 접해 보지만, 그들의 결론은 언제나 "나를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강한 사람이다" 라는 명제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듯합니다. 아, 참 듣기에는 쉬운 말이지만 실제로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 않음을 느낍니다.
After Dare to Challenge Your Dreams, this is the second book by Captain Um Hong-gil that I have encountered. If Dare to Challenge Your Dreams serves as a record and reflection of his journey after becoming the first person to conquer all 16 highest peaks, then Speak Only of Hope can be seen as a book where he candidly shares his realization of the purpose given to him by the heavens, his passion and thoughts about mountaineering, and his future plans.
I have come across many books covering various life stories, success stories, and strategies for navigating life, yet one common conclusion among them always seems to stand out: "The one who conquers oneself is the strongest." Ah, while it may sound simple in words, putting it into practice is never easy.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