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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April, 2011

똠방각하

  똠방각하 최기인 장편소설 못된 풀도 분盆 에 담아놓으면 화초가 되는 법이라… 어려서부터 덜렁거리며 쏘다니기 좋아하고, 냇물이며 바닷가를 톰방거리고 돌아다니며 옷을 적셔놓기 일쑤인 그에게 그의 어머니가 ‘어딜 그리 똠방거리고 쏘댕기냐’ 고 나무라다가 ‘우리 똠방녀석’ 이 되었고, 그러다가 아예 ‘똠방’ 이란 별명으로 불려지게 된 것이다. 내시 여편네가 세쌍둥이를 낳았다는 말이나 다를 게 읎으닝게 허는 말 아닌가… 저 중 잘 뛴다고 하면 고깔 벗어들고 뛴다더니… 원, 무식하기가 코 없으면 똥 집어먹을 것들… 자라한테 불알을 물린 호랑이가 단숨에 남쪽 끝에서 압록강까지 내뺀 뒤에, 산중왕인 자기나 되니까 살아났지 좀스런 놈 같았으면 그놈손에 죽고 말았을 것이라고 자위하는 격이었다. 죽기를 작정하면 범이 덫을 무서위할 리 없다고… 역시 촌놈들은 으쩔 수가 없어. 본 것이 읎는디 초장이라고 허믄 다 초장인지 알지, 화초장이 먹는 초장인지 농짝인지 알 것이라고… 내가 촌에서 산다고 꼴푸가 머신지도 모르는 줄 아는갑다… 탁구공 같은 것을 쇠막대기로 야물딱시럽게 ‘시융’ 하고 쳐대는 거 아녀!… 어쩐지 낯선 용어였던 모양이다… 그나마 어려운 용어마다 토도 달지 않고 한문으로 적어놓았던 게다… 진정으로 이 고장의 발전을 위한 기업이 나와야 한다는 흥론이 불등하여, 흥론이 불등하여… 복병이 여기저기 숨어 있었다. 총무부장이 다시 달려갔다. “여론 與論이 비등 沸騰하여, 이렇게 읽어야 합니다.” ‘음!’ 그는 알았다는 대답대신 밭은 소리를 내고 있었다. .. 본인은 본시 천학비재하여 이 분야에 대해서는 무뢰한이지마는… 긴장을 해서인지 문외한 門外漢 이란 알만한 글자도 엉뚱하게 읽어내고 있었다. ‘무뢰한이 아니고, 문외한이요.’ 누군가 장난삼아 자기의 식견을 드러내고 있었다. 헌 바자에 개대가리 나오듯… 며느리가 미우면 발 뒤꿈치가 달걀같이 생겼다는 게 흠이 되듯… “그것이사 손자병법에 있는 말인디 머시 어렵다고 그러요. 도장을 받아서 진정서를 내던지 고소를 허던지 허자...

오직 희망만을 말하라

  오직 희망만을 말하라 엄홍길의 희망으로 가는 한 걸음 엄홍길 지음 지구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히말라야 8,000 미터 산 16개 봉우리를 모두 오르고 내려와서 나는 인생이 바뀌어 버렸다. 내가 어떻게,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명확하게 알게 된 것이다. 나는 소외된 계층을 위해 내 일생을 바쳐야겠다는 소명을 갖게 되었다. 그것이 산이 나를 살려서 세상으로 돌려보낸 이유라고 생각했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 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00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 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빰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나는 칭기스 칸이 되었다. 노자의 사상중에 상선약수 上善若水 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물을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 善 의 표본으로 여긴 가르침이다.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흐르고 자신의 몸을 더럽혀 남을 깨끗하게 하지만 이를 자랑하는 법이 없다. 물은 만물에 그리고 모두가 싫어하는 낮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자기를 낮추면서 흐른다. 바위를 만나면 몸을 나누어 비켜 가고 산이 가로막으면 멀리 돌아서 간다. 남자들은 자기보다 못한 것을 사랑할 수 있다. 보잘것없는 것, 더러운 것, 불명예스러운 것, 그런 것까지 사랑할 수 있다. 하지만 여자는 사랑하고 있을때는 그 사람을 존경하는 것이다. 만약 그 존경을 잃어버린다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 용서는 단지 자기에...

아빠가 들려주는 세계관 이야기

  아빠가 들려주는 세계관 이야기 이종범 지음. “도전하는 사람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라는 공익광고협회의 광고 내용을 본 적이 이었단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도전은 자기의 욕심이나 자기 자신과의 자존심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도전이 아니라 인류의 복지와 더 나은 인류의 번영을 위해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도전하여 결국은 이룩해내는 용기를 의미하는 것이지… 사실 등반하다가 사고가 난 안나푸르나 봉을 정복하는 일은 굳이 정복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인류의 삶과 번영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문제이지. 또 다른 산악인도 그동안 수차례 정복한 적이 있을 거야. 그런데도 왜 그녀는 그 곳에 가야만 하였을까? 바로 그 녀의 영혼 안에 있는 정복욕과 성취욕 때문으로밖에 볼 수 없지.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되 그 목적이 단독 목회나 선교 단체보다는 직장에서 본인의 일을 보통 직장인과 동일하게 하면서 직장 사역을 감당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목회자 후보생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한단다. 즉 목사님이지만 평범한 직장인, 그런 사람이 많이 나와 그들로 인해 직장과 그 곳의 영혼들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것이지. 진정한 보수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향한 진정한 접근과 움직임을 요구 사항으로 하고 있는 것이지. 성경에서 금하고 있는 비신앙인과의 결혼은 마치 그리스도와 우상이 결코 일치할 수가 없듯이 진정한 하나됨이 없는 결혼이며, 또 자녀들의 신앙적인 양육 또한 보장받을 수 없게 되어버린단다. 그리고 재정, 취미, 결혼 생활, 비전 등에 대한 관점도 다르기 때문에 완전하지 않은 결혼은 완전하지 않은 가정을 만들며 결혼하면서 부터 죽은 상태가 되어버리는 거야. 그래서 신앙의 차이는 심령과 생각에 큰 슬픔과 상처를 안겨준단다. 종종 결혼 후에 교회로 인도하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쉬운 일도 아니고 설사 이룬다 해도 그 때까지의 번민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단다. 자기 기만이라고도 할 수 있지. 우리 부부는 신앙만 빼고는 모든 것이 너무나 잘 맞는다고 말하는 경...

악인; 惡人

  악인; 惡人 요시다 슈이치 (吉田修一) 이영미 옮김. 요즘 세상에 소중한 사람이 없는 인간이 너무 많아. 소중한 사람이 없는 인간은 뭐든 할 수 있다고 믿어버리지. 자기에겐 잃을 게 없으니까. 자기가 강해진 걸로 착각하거든. 잃을 게 없으면 갖고 싶은 것도 없어. 그래서 자기 자신이 여유있는 인간이라고 착각하고 뭔가를 잃거나 욕심내거나 일희일우하는 인간을 바보취급하는 시선으로 바라보지. 안 그런가? 그래선 안 되는데 말이야. ‘퍼레이드’, ‘동경만경’ 의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2007년 신작. 인간 심연에 자리하는 ‘악의’를 날카롭게 파헤친 장편소설로, 하나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서로 다른 감정을 서늘하게 묘사한다. ‘일본 신문·잡지 서평담당자가 뽑은 2007 최고의 책’ 1위에 올랐으며, 작가 스스로가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은 바 있다. -발췌:  Aladdin.us 하나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서로 다른 감정을 서늘하게 묘사했다는 서평은 조금은 무리가 있고, 뭐, 서늘까지야,,, 여러 인물들의 감정 묘사들은 단지 이야기의 단초가 되는 살인사건을 서술의 매개체 로서만 이용합니다. ‘비교선’ 에 대하여 어느것이 더 ‘악’ 인가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이 이야기를 만든 의도인듯 싶습니다. The review stating that the novel chillingly depicts the various emotions of different characters surrounding a murder case seems somewhat exaggerated. Chilling, perhaps not... The portrayal of the characters’ emotions merely serves as a narrative device to introduce the murder case, rather than being the central focus. It seems that the true intent of the...

True Justice: Deadly Crossing (2010)

True Justice: Deadly Crossing (2010) 감독: 키오니 왁스맨 스티븐 시걸, 환갑을 축하드립니다. 2011년 3월, 지나치게 불어난 몸집의 스티븐 시걸은 80~90년대의 전형적인 액션 영화 스토리라인을 들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20여 년 전, 그의 환상적인 몸놀림에 열광했던 기억에서 깨어나기에 충분한 86분이었습니다. True Justice: Deadly Crossing (2010) Director: Keoni Waxman Happy 60th birthday, Steven Seagal. In March 2011, Steven Seagal, now with a noticeably heavier physique, returned with a storyline reminiscent of classic action films from the 1980s and 1990s. The 86-minute runtime was more than enough to awaken me from the memories of being thrilled by his incredible moves over 20 years ago.

일: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일: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기타오 요시타카 지음 | 이정환 옮김 ‘노자’에는 “다른 사람을 아는 자는 지智 , 스스로를 아는 자를 명明 ” 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다른 사람을 아는 자는 지자智者 에 지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을 아는 자가 현명한 사람明者 이다.’ 는 뜻이다. 공자는 “나이 쉰에 천명을 알았다” 고 했는데, 이것은 ‘하늘이 부여해준 자신의 사명을 알았다’ 는 의미다. 공자는 자신의 천명은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때까지 수양하던 시기를 끝내고 실질적인 계몽활동에 들어간다. “인간으로서의 성공은 자신이 사명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데 있으며 부나 지위를 얻는다는 세속적인 성공은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없다. 자신의 사명을 따라 살아야 비로소 진정한 삶의 보람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모든 시련이 나 자신의 인간적 성장을 촉진시켜준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부하직원이라고 해도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직원을 환영하고 나 자신도 그렇게 해왔다. 그런 의견 충돌이 없으면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진보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재능이 풍부하고 좋은 교육을 받았으며 경험도 성실하게 쌓아 지도자의 입장에 서려고 하는 사람은 결코 다수지향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 엘리트로서 할 말을 하는 것은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난 하나의 책임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발언으로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려는 의욕이 있어야 한다. 에도시대 말기, 탁월한 농정가 가니노미야 손토쿠는 ‘적소위대 積小爲大 ‘ 라는 말을 남겼다. “작은 것을 쌓아 큰 것을 이룬다.” 나는 늘 자신에게, 실패를 해도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살고 있다. 설사 실패를 한다고 해도 이렇게 생각한다. “이건 천명이야. 하늘은 일부러 내가 실패를 맛보도록 한 거야. 그래, 여기에는 반드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 “할 수 없다는 말은 하지 마라.” “할 수 없다면 왜 할 수 없는지 생각하라.” “지혜와 연구...

Murderer; 살인범; 殺人犯 (2009)

Murderer; 살인범; 殺人犯 (2009) 감독: 주현양 (周顯揚, Roy Chow) 곽부성… 그리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어린 아들… 거기에 겉멋만 든 어설픈 연출이 더해져 극의 이해를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나름 최선을 다하는 곽부성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사이코 심리극도 아닌데, 초보 감독인 주현양이 곽부성을 너무 믿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작품의 전반적인 흐름상 사실상 불필요한 여운을 남깁니다. 마치 후속편이 나올 것처럼 마무리되었는데, 차라리 깔끔하게 끝맺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디서 본 것은 있어 가지고… Murderer; 殺人犯 (2009) Director: Roy Chow (周顯揚) Aaron Kwok… and an overly burdensome young son… combined with a pretentious yet clumsy direction that only adds confusion to understanding the film. Watching Aaron Kwok give his all is somewhat heartbreaking. This isn’t even a psychological thriller, yet it seems that the rookie director, Roy Chow, placed too much faith in him, which might have been the main issue. Towards the end of the film, it leaves an unnecessary lingering sentiment that doesn’t quite fit the overall flow of the story. It almost feels as if a sequel is being set up—when it would have been better to just conclude it properly. It...

The Shack; 오두막

  The Shack W.M. Paul Young | 한은경 옮김 나는 빛이고 선해요. 나는 사랑이고 내 안에는 어둠이 없어요. 빛과 선은 실제로 존재하죠. 그러나 나에게서 떨어져 나가면 당신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게 돼요. 독립을 선언하면 결국 악에 이를 뿐이에요. 나에게서 떨어지면 자신에게만 의지해야 하니까요. 당신이 나, 즉 생명에서 분리되면 죽음이 찾아오겠죠. 미시는 보호받을 권리가 없었나요? 없었어요. 아이는 사랑받기 때문에 보호받는 것이지 처음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건 아니에요. 권리란 애써 관계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개념이죠… 하지만 내가 권리를 포기하면… 당신은 내 안에서 사는 경이로움과 놀라운 경험에 대해 알게 되겠죠… 예수는 어떤 권리도 주장하지 않아요. 그는 기꺼이 봉사하는 자가 되어 파파와의 관계 속에서 살죠.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헌신함으로써, 당신이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도 충분히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었어요. 대부분의 여자들은 남자들을 통해 욕구를 충족하고, 안전을 제공받고, 정체성을 보호받아왔던 것을 그만두고 나에게 돌아오기가 힘들거예요. 또 대부분의 남자들은 자신의 일을 통해 힘과 안정과 의미를 추구하던 것에서 전환해서 나에게 돌아오기가 힘들겠죠… 남자건 여자건 독립적인 인간의 손에 쥐어진 권력은 타락하게 마련이니까요. 사랑과 마찬가지로 순종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에요. 특히 당신만의 의지로는 되지 않아요. 당신 안에 내 생명을 머물게 하지 않고서는 당신은 아내나, 자녀, 또는 파파를 포함해서 그 누구에게도 순종할 수 없어요… 나를 따른다는 것은 ‘예수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독립성이 소멸된다는 뜻이죠. 생명, 진정한 생명, 바로 나의 생명을 당신에게 주려고 내가 왔어요. 우리는 당신 안에서 우리 삶을 살 것이고, 당신은 우리 눈을 통해서 보고, 우리 귀로 듣고, 우리 손으로 만지고, 우리처럼 생각하게 돼요. 하지만 우리는 당신에게 그런 통합을 절대로 강요하지 않아요. 당...

I know Woman’s Heart; 我知女人心 (2011)

  I know Woman’s Heart; 我知女人心 (2011) 감독: 천다밍 (陈大明; Chen Da Ming) 오래전에 멜 깁슨과 헬렌 헌트 주연의 영화 What Women Want (2000)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 중 한 명인 멜 깁슨이 뜻밖의 전기 감전으로 인해 여성들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그 이후에 개봉한 낸시 메이어스 감독의 2003년 작품인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 Something’s Gotta Give )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그 전작인 What Women Want 또한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동일한 각본을 바탕으로 중화권 감독이 중화권 톱스타들과 함께 영화를 제작하였습니다. 촬영 현장에서의 콘티나 각색을 통해 상황이 다소 달라졌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업이었을 것입니다.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세대와 문화를 불문하고 허전한 마음을 채우기에 적절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I Know Woman’s Heart; 我知女人心 (2011) Director: Chen Da Ming (陈大明) I remember enjoying the 2000 film What Women Want , starring Mel Gibson and Helen Hunt, a long time ago. The story revolves around Mel Gibson’s character, who, after an unexpected electric shock, gains the ability to hear women's inner thoughts. If you enjoyed director Nancy Meyers’ 2003 film Something’s Gotta Give , starring Jack Nicholson and Diane Keaton, you would likely find What Women Want...

평양성 (2011)

  평양성 (2011) 감독: 이준익 영화 왕의 남자 (2005)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이준익 감독. 이후 제작된 작품들은 한국 관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황산벌 (2003)의 연장선상에서 평양성 을 선보이며 초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과감히 선언합니다. “유효 관객 수가 250만을 넘지 않는다면 상업 영화에서 은퇴하겠다”고 말이죠. 2011년 3월 26일, 이준익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 평양성 이 250만에 못 미치는 170만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저의 상업 영화 은퇴를 축하해 주십시오.”라고 남겼습니다. 감독의 진심은 이해하지만, 개인적으로 평양성 이라는 작품이 250만 관객을 넘기는 것은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라디오 스타 (2006)나 즐거운 인생 (2007)과 같은 탄탄한 각본이 부족했으며, 극이 주는 유머와 해학은 전달되었지만 연출의 흐름이 종종 끊기면서 전반적으로 다소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한국 영화계의 현실이 어렵다는 것은 여러 매체를 통해 익히 알고 있지만, 감독의 성급한 결정과 선언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초심을 회복하겠다는 의도를 밝혔지만, 천만 관객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은 꿈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몇 달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씨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것은 로또에 당첨되는 것과 다름없다.” 이 말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작품 외적인 요소—예를 들면 운과 같은 요소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로또란 게 그렇지 않습니까? 평생 한 번 당첨될까 말까 한 확률이고, 되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처럼 말입니다. Battlefield Heroes (2011) Director: Lee Joon-ik Director Lee Joon-ik, who surpassed 10 million viewers with The King and the ...

Resident Evil Series

Resident Evil (2002) Resident Evil: Apocalypse (2004) Resident Evil: Extinction (2007) Director: Paul Anderson, Alexander Witt, Russell Mulcahy 게임 원작으로는 대단히 성공적인 영화 시리즈. 재미있습니다. 뭐, 그 외에는… 아무런 부제도 달지 않았던 첫 작품에서 마네킹 같았던 주인공 밀라 요보비치의 연기는 편을 거듭할 수록 조금씩 진화합니다. As a film series based on a video game, it has been remarkably successful. It’s entertaining. Well, other than that… In the first installment, which had no subtitle, Milla Jovovich's acting felt somewhat mannequin-like. However, as the series progressed, her performance gradually evolved.

생명을 살리는 왕진버스

  생명을 살리는 왕진버스 박세록 지음. 사람이 모든 일을 경영하고 스스로 감당하는 것 같지만,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 6:9) 끝까지 가보지 않고서는 고난은 고난이 아니고, 성공은 성공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고전 3:6) 라는 말씀처럼 모든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다. 부르심은 은혜로 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 형상대로 닮아 가면서 구원을 완성해 가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래서 세상에 본보기가 되고 세상을 변화시켜 가는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 보내심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시고 맡겨 주신 목적에 따라 죽도록 충성하고 헌신하여 그 목적을 이루어 드려야 한다. 다시 말하면 은혜로 ‘부르심을 받은 자’ 들은 예수님을 닮아 가며 변화되어 세상을 변화시켜야 하는 의무가 있고, ‘보내심을 받은 자’ 들은 특별한 사명을 받아 그 목적을 위해 죽도록 충성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선교사로 헌신하는 길은 근본적인 마음가짐과 이해가 먼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는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선교사들 사이에서는 “주는 대로 먹고 시키는 대로 한다” 는 말이 있다. 사역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내 안의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세계 정세, 체제 문제, 핵 문제 등 여러 이유들을 들어 북한을 돕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정당화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하나님께서 치리하실 것이다. 하나님 몫까지 이유를 들어 우리 입장을 정당화하는 것은 교만이다. 물론 선진국에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분배와 구조의 문제일 뿐 그 나라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스스로 도울 수 있는 힘도 없다. 오히려 밖으로분터의 도움을 방해하고 막아 버린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