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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May, 2025

Wednesday, May 14, 2025 (To My Beloved Children)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 그런데 진짜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과연 어떤 일부터 시작해야 할까? 나는 그 출발점이 시대의 흐름을 읽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 어떤 시대든 그 시대를 움직이는 흐름이 있어. 그 흐름을 정확히 읽고 올라탄 사람, 기업, 국가는 결국 시대를 이끌어 왔지.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나를 둘러싼 세계를 알아야 해. 좁게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지리와 역사부터, 넓게는 전 세계의 배경과 맥락까지.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이미 하나의 커다란 무대, 즉 ‘세계화’된 사회이기 때문이야. 예를 들어 생각해 보자. 시리아에서 대규모 난민이 발생했을 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인도와 파키스탄이 카슈미르 지역을 두고 충돌했을 때, 또는 디즈니가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 테마파크를 세운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희 머릿속에 그 나라의 위치나 주변 국가들이 떠올랐니? 세계지도를 머릿속에 그릴 수 있어야 해. 그것이 곧 시대의 흐름을 읽는 출발점이 되니까. 전쟁이든, 분쟁이든, 한 나라의 정치·경제 상황은 세계 전체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그러니 거시적인 관점에서 시대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지리적 감각이 필요해. 교양이란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해. 하나는 예의범절이고, 다른 하나는 지식이야. 많은 사람들이 예의범절만이 교양인 줄 알지만, 두 가지는 균형 있게 함께 가야 진정한 교양이 돼. 그러니 가장 기초적인 지식인 ‘지리’부터 공부해 보자.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나라들의 위치, 인접한 국가들, 주요 도시들을 익히는 것부터 시작해. 그게 세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본기가 되는 거야. 지도를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면서,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세계가 그려질 때까지 계속해 봐. 그래야 결국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을 거야. To My Belo...

프리다 칼로(Frida Kahlo)

Self Portrait in a Velvet Dress (1926) by Frida Kahlo 프리다 칼로(Frida Kahlo)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만남은 두 사람 모두에게 운명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프리다는 1922년, 학교에서 디에고가 벽화를 그리고 있는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그에게 매료되었다고 회상합니다. 당시 디에고는 이미 명성을 얻은 화가였고, 프리다에게 그는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프리다는 종종 자신의 인생에서 두 가지 큰 '사고'가 있었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하나는 평생을 괴롭힌 치명적인 버스 사고였고, 다른 하나는 바로 디에고 리베라와의 만남이었습니다. 그만큼 그녀에게 디에고는 단순한 연인이 아니라, 운명을 뒤흔든 존재였습니다. 디에고 리베라 역시 자서전에서 프리다와의 첫 만남을 강렬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1922년, 그가 멕시코 국립 예비학교 강당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당시 15세였던 프리다는 학교 내 몇 안 되는 여학생 중 하나였고, 디에고는 높은 비계 위에서 작업 중이었습니다. 프리다는 장난스럽게 말을 걸거나 스스럼없이 다가와 말을 거는 당돌한 모습을 보였고, 디에고는 그녀의 비범한 위엄과 자신감, 그리고 눈 속의 이상한 불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회고했습니다. 비록 그 당시엔 그녀가 훗날 자신의 아내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지만, 프리다는 단번에 그의 기억에 남았습니다. 디에고 리베라(1886–1957)는 멕시코 벽화 운동을 이끈 거장이자, 멕시코의 대표적인 예술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멕시코 혁명 이후의 사회 변화와 민족 정체성을 반영했으며, 예술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자 했습니다. 확고한 좌파 성향을 지녔던 그는 예술을 사회 변혁의 수단으로 여겼고, 공공 미술을 통해 강력한 정치적·사회적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멕시코 미술을 세계 미술사의 중요한 흐름으로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28년경이었습니다. 프리다는 자신이 직접 ...

7년의 밤 - 정유정 장편소설(Seven Years of Darkness, A Novel by Jeong You-jeong)

7년의 밤 정유정 장편소설 “... 지난 7년 동안, 나는 그날 밤을 수없이 복기했네. ‘만약 내가...’라는 문장을 끝없이 반복했고. 하지만 타임머신이 있다 해도, 그때로 돌아가면 아마 똑같은 짓을 저질렀을 걸세. 그렇게 충동적이고 어리석은 짐승이 바로 나라는 인간이야. 꿈속의 남자 같은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어. 있었다면, 그것은 내 안에서 튀어나온 악마였겠지. 자살도 매일, 매 순간 생각했어. 실행하지 않은 건 스스로 얻는 구원이 있었기 때문이야. 종교를 거부한 것도 같은 이유고. 나는 신이 나를 구원하지 못하게 할 자유가 있네. 내가 기다리는 건 구원이 아니라, 운명이 나를 놓아주는 순간이야. 삶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워지는 바로 그때...” 이 소설은 매우 단단합니다. 구성도 치밀하고, 문체 또한 단호합니다.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은 그러한 힘을 지녔습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사이코패스로 불리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지닌 인물은 철저하고 집요합니다. 한 번 목표물을 물면 절대 놓지 않는 핏불처럼,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섭고 불쾌한 존재입니다. 사이코패스 vs 소시오패스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는 모두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로, 표면적으로는 선한 사람처럼 행동하며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 방식에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감정 표현 사이코패스는 선천적으로 감정이 결여되어 있으며,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은 짜증 정도에 불과하지만,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보다 감정 표현이 더 충동적이며, 감정을 느끼는 깊이도 더 큽니다. 발병 원인 사이코패스는 뇌 구조나 유전 등 선천적인 원인으로 인해 죄의식을 느끼기 어렵고, 치료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반면, 소시오패스는 대개 환경적 요인(가정폭력, 트라우마 등)에 의해 형성되며, 자신이 문제를 인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 호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선과 악의 인식 사이코패스는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하거나 아예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소시오패스는...

최대한 간추려본 중동지역의 역사 이야기 04(A Brief History of the Middle East, Part 04)

최대한 간추려본 중동지역의 역사 이야기 04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점령 시대 (기원전 330년 ~ 기원전 250년) 아케메네스 왕조의 마지막 왕은 다리우스 3세였습니다. 그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왕위에 올랐지만,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침입을 막지 못하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함으로써 아케메네스 왕조는 종말을 맞이했습니다. 약 기원전 550년부터 기원전 330년까지 번영했던 아케메네스 왕조는 넓은 영토를 지배하며 강력한 제국을 이뤘지만, 결국 외부 침입과 내부 불안정, 군사적 약점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등장은 이러한 붕괴 과정을 가속화한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다리우스 3세를 물리치고 아케메네스 제국의 영토를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알렉산드로스가 빠르게 제국을 복속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기존 아케메네스 체계를 크게 해체하지 않고 계승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을 페르시아의 정통 후계자라고 주장하며 다리우스 3세에게 성대한 장례식을 치러 주었고, 다리우스의 딸과의 결혼을 통해 정치적 정통성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페르시아 귀족층과의 유대 강화를 통해 문화적 통합을 도모하려는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정복자가 패권 강화를 위해 이전 왕조의 혈통과 혼인하는 것은 고대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권위 확보 방식이었습니다. 아케메네스 왕조의 멸망 과정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침공 시작 (기원전 334년)  알렉산드로스는 그리스 도시 국가들을 통합하고 강력한 군대를 이끌어 아케메네스 제국을 침입했습니다. 그라니쿠스 전투 (기원전 334년)  소아시아에서 벌어진 첫 대규모 전투에서 페르시아군이 패배하며 서부 영토가 알렉산드로스에게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수스 전투 (기원전 333년)  다리우스 3세가 직접 이끈 페르시아군이 패배했고, 다리우스는 도주했으며 그의 가족은 포로로 잡혔습니다. 가우가멜라 전투 (기원전 331년)  결정적인 전투에서 페르시아군은 다시 참패했고, ...

약제 급여 관리자(Pharmacy Benefit Managers, PBM) – “중간 상인(Middleman)”

 약제 급여 관리자(Pharmacy Benefit Managers, PBM) – “중간 상인(Middleman)” "중간상인들이 엄청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아무도 그들이 누구인지조차 모릅니다. 그들은 아주 부자예요.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들은 제약회사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중간상인들을 없애고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0년 7월 24일 백악관 약값 인하 연설 중 미국의 특수한 의료 시스템 내에는 약제 급여 관리자(PBM)라는 중간 단계의 조직이 존재합니다. PBM은 보험회사, 고용주, 정부기관 등을 대신하여 처방약의 비용 절감과 관리를 수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업무를 담당합니다. 보험 적용 대상이 될 약품 목록(Formulary)을 구성하고, 환자의 본인 부담금 수준을 결정합니다. 제약회사와 협상하여 약품 가격을 낮춥니다. 보험이 적용되는 약국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관리합니다. 약국과 환자 간의 청구 및 지급 절차를 처리합니다. 처방약의 적절한 사용을 감시하고 관리합니다. PBM은 약제비 절감과 접근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지만, 불투명한 운영과 이해 상충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과 논란에 직면해 왔습니다. PBM에 대한 주요 비판 리베이트 구조의 불투명성 및 약가 인상 유도 PBM은 제약회사로부터 리베이트(판매 장려금)를 수령합니다. 이 리베이트는 약품 가격에서 일정 비율을 PBM에 지급하는 구조로, 리베이트 금액이 클수록 PBM의 수익이 증가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PBM은 오히려 약가를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할 유인이 있으며, 결과적으로 환자와 보험사의 부담이 증가합니다. 또한 리베이트 조건과 규모는 대부분 비공개로 운영되어, 약가 인하로 이어지지 않고 PBM의 이익으로 귀속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제네릭 의약품보다 오리지널 약품 선호 PBM은 리베이트가 높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선호하고, 비교적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 사용을 소극적으로 권장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는...

검은꽃 | 김영하(Black Flower, A Novel by Kim Young-ha)

검은꽃 김영하 장편소설 김영하의 소설 검은 꽃은 1905년 대한제국 말기, 나라의 운명이 흔들리던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에네켄 농장으로 이민을 떠난 1,033명의 조선인들이 겪은 고단한 삶과 비극적인 운명을 실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땅에서 겪은 노동 착취와 차별, 낯선 문화와의 충돌, 그리고 결국 뿌리 내리게 되는 삶의 여정을 그려낸 역사 소설입니다.  김영하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감각적이어서 무척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재미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주로 동시대인의 개인적인 경험과 내면 풍경을 탐구하는 데 집중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검은꽃’은 그의 작품 세계에서 뚜렷한 역사적인 배경과 집단적인 서사를 다룬 예외적인 작품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1902년 12월 22일, 101명의 한인을 태운 최초의 이민선이 인천을 출발해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하면서 한인 이민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905년, 일본의 제지로 미국으로의 한인 이민이 중단되기 전까지 총 7,226명의 한인들이 하와이에 정착하게 됩니다. 한편, 19세기 말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에네켄 산업은 세계적인 호황을 맞았으나, 심각한 노동력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계 멕시코인 사업가들과 일본의 인력 송출 회사가 협력하여 조선인 이민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1905년 4월 4일, 1,033명의 조선인을 태운 영국 상선 '일포드호(Ilford)'가 인천을 떠나 멕시코로 향하며, 멕시코 한인 이민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들은 유카탄 반도 메리다 지역의 에네켄 농장에서 계약 노동자로 고용되었고, 4년 동안 고된 노동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더운 기후와 날카로운 에네켄 잎을 다루는 육체적 고통은 물론, 임금 체불과 질병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계약 기간이 끝난 뒤 많은 이들은 조국으로의 귀환을 희망했지만, 당시 조선은 이미 망국의 길에 들어섰고, 일본에 의해 국권을 상실한 상...

최대한 간추려본 중동지역의 역사 이야기 03(A Brief History of the Middle East, Part 03)

  최대한 간추려본 중동지역의 역사 이야기 03 아케메네스 왕조 (기원전 550년 ~ 기원전 330년) 아케메네스 왕조는 고대 페르시아의 왕조로, 기원전 550년 키루스 2세가 메디아 왕국을 정복하며 건국하였습니다. 그는 군사적 역량과 관용 정책을 바탕으로 신바빌로니아와 메디아를 정복하며 제국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이후 그의 아들 캄비세스 2세는 이집트를 정복했으나, 재위 8년 만에 현지에서 사망했습니다. 왕위가 공석이 된 후 다리우스 1세가 반란을 일으켜 왕위에 오르며 제국은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그는 전국을 20개의 속주로 나누고 총독과 감찰관(‘왕의 눈’과 ‘왕의 귀’)을 두어 중앙집권적 통치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왕의 길’을 비롯한 도로망과 역참제를 정비하고, 화폐 및 도량형을 통일하여 행정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아케메네스 왕조는 피정복민의 문화와 종교를 존중하는 관용 정책으로도 유명합니다. 키루스 대왕이 바빌론 유수에 있던 유대인들에게 귀환과 신앙의 자유를 허용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다리우스 1세와 그의 아들 크세르크세스 1세의 그리스 원정 실패 이후 제국은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와의 전쟁 제1차 페르시아 전쟁 (기원전 490년) 다리우스 1세는 이오니아 반란을 지원한 그리스 도시국가들에 대한 보복으로 그리스를 침공했으나, 마라톤 전투 에서 아테네에 패배합니다. 이 전투는 그리스의 자신감을 높이고 페르시아에 대한 저항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전령 페이디피데스의 달리기 전설은 현대 마라톤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제2차 페르시아 전쟁 (기원전 480년 ~ 479년) 크세르크세스 1세가 대군을 이끌고 다시 그리스를 침공했으나, 테르모필레 전투 에서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와 300명의 병사들이 저항하며 시간을 벌었고, 살라미스 해전 에서 아테네 해군이 페르시아 해군을 궤멸시켰습니다. 이듬해 플라타이아이 전투 에서는 그리스 연합군이 페르시아 잔존군을 완전히 격파하여 본토에서 축출했습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세균 (Bacteria) 과 바이러스 (Virus) 의 차이점

세균 (Bacteria) 과 바이러스 (Virus) 의 차이점: 세균과 바이러스는 모두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이지만, 구조, 크기, 증식 방식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세균 (Bacteria) 구조: 세균은 하나의 완전한 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포벽, 세포막, 세포질, 핵양체(DNA가 있으나 핵막은 없음), 리보솜 등의 세포 소기관을 갖추고 있으며, 스스로 물질대사를 하고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크기: 바이러스보다 훨씬 크며, 일반적으로 0.2~10 마이크로미터(μm) 정도로 광학 현미경으로 관찰이 가능합니다. 증식: 세균은 환경이 적절할 경우 스스로 이분법으로 증식할 수 있으며, 숙주 없이도 생존하고 번식이 가능합니다. 치료: 항생제를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세균의 특정 세포 구조나 기능을 억제하거나 파괴하여 성장이나 생존을 방해합니다. 예시: 결핵균,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바이러스 (Virus) 구조: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훨씬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유전 물질(DNA 또는 RNA)이 단백질 껍질(캡시드)에 싸여 있는 형태입니다. 세포 소기관이 없어 스스로 물질대사를 할 수 없으며, 반드시 살아있는 숙주 세포에 침투하여 증식하는 절대 기생 생물입니다. 일부 바이러스는 캡시드 외부에 지질로 이루어진 외피(envelope)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크기: 크기는 약 20~300 나노미터(nm)로, 세균보다 훨씬 작으며 전자 현미경으로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증식: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의 대사 기구를 이용해 자신의 유전 물질을 복제하고 단백질을 합성함으로써 새로운 바이러스 입자를 만들어 냅니다. 이 과정에서 숙주 세포는 종종 파괴됩니다. 치료: 항생제는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습니다. 치료에는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사용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의 특정 증식 단계를 억제하고, 백신은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여 감염을 예방합니다. 예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HIV 등 Differences b...

새엄마 찬양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In Praise of the Stepmother – Mario Vargas Llosa)

  새엄마 찬양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저 | 송병선 역 장면 1 오래전, 화가이신 사촌 형님께 ‘포스트모던’이라는 개념에 대해 여쭤본 적이 있었습니다. 형님께서는 “새로운 질서를 추구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때도 속으로는 되물었습니다. “무슨 말이지?” 장면 2 역시 오래전의 일입니다. 마르셀 뒤샹의 작품 '옹달샘', 즉 남성용 소변기를 예술작품으로 전시한 사진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소변기? 옹달샘?' 이라는 의문이 들었고, 억지로라도 이해하려 애쓰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질 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사촌 형님의 말씀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그래, 이런 것이 포스트모던이구나.” 그러나 여전히 마음 한편에는 의문이 남았습니다. “이게, 도대체 뭐지?” 장면 3 그리고 마침내 바르가스 요사의 '새엄마 찬양' 을 읽었습니다. 에로티시즘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한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새어머니 사이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드디어 포스트모던이라는 개념의 일면을 이해하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다시 해석한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트모던 저는 포스트모던을 기존의 질서와 관념을 해체하고, 그 위에 새로운 질서를 ‘추구’하는 하나의 과정이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추구’라는 단어는 특히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포스트모던은 다듬어지지 않은 채 날것 그대로일 수 있으며, 상스럽고, 심지어 반도덕적으로까지 보일 수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기존의 틀을 허물 수 없다면 그것은 포스트모던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결국 새로운 질서만이 남게 되며, 그 과정은 ‘옳다’, ‘그르다’는 이분법적인 가치판단으로 재단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포스트모던을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시다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새엄마 찬양' 은 가까이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칫 얼굴을 붉히며 책을 덮게 되실지도 모르니까요.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