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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4, 2025 (There is a saying that songs reflect the times)

 

박단마(Park Dan-ma)
출처: 위키


문득 떠오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문득' 이라는 말은 어떤 일과 특별한 연관 없이 불현듯 떠오른다는 뜻일 수 있죠. 어느 날은 김정구 선생의 '빈대떡 신사' 가, 또 어느 날은 백설희 선생의 '봄날은 간다' 가, 그리고 또 다른 날은 박단마 선생의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 가 떠오르곤 합니다.

며칠 전, 딸아이와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 의 가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함께 웃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가사에는 "가르쳐 드릴까요, 열일곱 살이에요. 가만히 가만히 오세요, 요리조리로..." 라는 문구가 나오죠. 오늘날이라면 이런 표현이 미성년자 추행이라며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시대가 변했고, 세태 또한 달라졌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이 노래는 1938년에 발표되었으며, 당시 박단마 선생의 실제 나이도 17세였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을 대표하는 대중가요 중 하나로 자리 잡았죠.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맹꽁이타령' 역시 인기를 끌었습니다. 어린 시절, TV에서 가끔 들려오던 '맹꽁이타령' 의 경쾌하고 재미있는 멜로디가 문득 그리워집니다.

노래는 그 시대를 반영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노래는 특정 시대의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거울 같은 역할을 합니다. 가사뿐만 아니라 멜로디, 편곡, 그리고 대중의 반응까지도 그 시대의 정서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의 식민지 시절(1910~1945)의 노래는 당대의 세태를 반영하면서도 다양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 시기의 노래들은 크게 대중가요, 항일 민족 노래, 그리고 일본의 영향을 받은 음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식민지 시절의 노래들은 한편으로는 민족의 한과 저항을 담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당시 유행하던 일본식 대중음악과 서구 음악의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시기의 음악은 한국인들이 겪었던 역사적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문화적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 song suddenly comes to mind. The word "suddenly" suggests that something appears in one’s thoughts without any special connection to an event. One day, it might be Kim Jeong-gu’s Bindaetteok Gentleman, another day, Baek Seol-hee’s Spring Days Gone By, and on yet another day, Park Dan-ma’s I Am Seventeen.

A few days ago, I had a conversation with my daughter about the lyrics of I Am Seventeen, and we shared a laugh. The lyrics include lines like:
"Shall I tell you? I am seventeen.
Come quietly, quietly, this way and that way..."

Today, such expressions might easily be misunderstood as inappropriate or even controversial. It’s a reminder of how times have changed, along with social norms.

This song was released in 1938, and at the time, singer Park Dan-ma was actually seventeen years old. It became one of the representative popular songs of the Japanese colonial era. Around the same period, Maengkkongi Taryeong also gained popularity.

I sometimes miss the lively and playful melody of Maengkkongi Taryeong, which I occasionally heard on TV during my childhood.

There is a saying that songs reflect the times. Songs serve as a mirror that captures the social, cultural, and political atmosphere of a particular era. Not only the lyrics but also the melody, arrangement, and public response embody the sentiments of the time.

During Korea’s colonial period (1910–1945), songs reflected the realities of the era in various ways. The music of this period can be broadly categorized into popular songs, anti-Japanese national songs, and music influenced by Japan. Some songs expressed the sorrow and resistance of the Korean people, while others were influenced by the popular Japanese music and Western musical trends of the time. Ultimately, the music of this period was a cultural product that directly reflected the historical realities experienced by Koreans.

'나는 열일곱 살이예요'
박단마

나는 가슴이 두근거려요
가르쳐 드릴까요 열일곱살이에요
가만히 가만히 오세요 요리조리로
별빛도 수줍은 버드나무 아래로
가만히 오세요

나는 마음이 울렁거려요
당신만 아세요 열일곱살이에요
가만히 가만히 오세요 이리저리로
파랑새 꿈꾸는 버드나무 아래로
살며시 오세요

나는 얼굴이 붉어졌어요
손꼽아 헤임은 열일곱살이에요
어서어서 오세요 억울하면은
언제나 정다운 버드나무 아래로
그대여 오세요

"I Am Seventeen"
Park Dan-ma

My heart is trembling,
Shall I tell you? I am seventeen.
Come quietly, quietly, this way and that way,
Under the willow tree where even the starlight blushes,
Come quietly.

My heart is fluttering,
Only you should know—I am seventeen.
Come quietly, quietly, this way and that way,
Under the willow tree where the bluebird dreams,
Come gently.

My face has turned red,
Counting the days—I am seventeen.
Come quickly, quickly, if you feel it's unfair,
Under the willow tree, always dear to us,
Come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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