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요네하라 마리 | 노재명 옮김. ‘인간의 사고력과 상상력은 개인적인 체험에 따라 한정된다.’ "Human thinking and imagination are limited by individual experiences." 일본문화를 알아가면서 역설적이게도 ‘미친 사람’ 들이 많다는 점이 가장 부러웠습니다. 일본의 문화는 대개 ‘미친 사람’ 들의 문화이며, 그 문화는 어느 획일적인 기준에 의해 평가되지 않습니다. 타인을 타인으로 인정하고 획일적인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문화, 다양성이 살아있는 문화입니다. As I learned more about Japanese culture, I found it paradoxical that what I envied the most was the sheer number of so-called "crazy people." Japanese culture is, in many ways, shaped by these "crazy people," and it is not judged by a single uniform standard. It is a culture that recognizes others as they are, without imposing rigid criteria—a culture where diversity thrives. 일본인들의 가치 탐구는 유별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 보기는 하지만 쉽게 무시할 수 있는 것, 혹은 보고, 듣고, 알고는 있지만 도덕적 가치에 어긋날까 봐 일부러 외면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애착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세밀한 연구, 실험, 기록이야말로 근대 일본의 다양성을 이끈 큰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마리의 이 책 또한 그러한 가치 탐구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착용하고 있고,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해했을 법한 속옷의 형태,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