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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11, 2019 (The Thousand-Year Question)

어제 조정래 선생님의 신작 '천년의 질문' 세 권을 모두 읽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장편소설을 집필하시기 전과 후에 간간이 수필집도 내셨지만, 제겐 본의 아니게 소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대신 선생님의 소설이 출간될 때마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보다 우선하여 먼저 읽어왔습니다.

전설적인 장편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이후 선생님의 소설은 주로 두세 권 분량으로 집필되며 예전보다 그 양이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깊이와 완성도는 이전의 대작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출간된 '정글만리' 에서는 급부상하는 중국 경제와 시장에 대해, '풀꽃도 꽃이다' 에서는 무너져가는 한국 교육 현실에 대해 소설 형식을 빌려 이야기하셨습니다. 이번 작품 '천년의 질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한국 정치, 경제, 언론계의 현실과 그 문제들에 대응하는 시민단체의 역할에 대해 말씀하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어떤 비평가는 선생님의 최근 작품에 대해 "독자가 소설을 읽는 핵심 이유는 경제적 분석이나 정보 습득이 아니다... 미적 통찰이 부족하다." 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작품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래서? 소설이 반드시 미적 통찰을 담아야 하는 장르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문학상 받을 만한 작품은 아닙니다." 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피식—

앞서 말씀드렸듯이, 선생님께서는 소설의 형식을 빌려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계십니다.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은 소설이든, 수필이든, 논설이든, 칼럼이든 전적으로 작가의 몫입니다. 그리고 완성된 작품을 받아들이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독자에게 남겨진 몫이지요.

어느 시대에나 글을 쓰는 사람들은 존재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편승해 아부하는 글을 쓰든, "이건 아니지!" 라며 저항하는 글을 쓰든, 그것은 오롯이 글 쓰는 사람들의 자유입니다. 결국, 그들의 글이 어떻게 평가될지는 시대와 독자가 결정할 뿐입니다.

각자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스스로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자신의 생각만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고, 다른 사람들을 반동으로 몰아 공개재판을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I finished reading all three volumes of The Thousand-Year Question, the latest work by Master Jo Jung-rae, yesterday. Although he has occasionally published essay collections before and after writing his full-length novels, I must admit that I have unintentionally neglected them. However, whenever a new novel of his is released, I always prioritize it over other authors' works.

Since his legendary novels Taebaek Mountain Range, Arirang, and The Han River, the length of his works has noticeably decreased to two or three volumes. Nevertheless, I believe that their depth and completeness are by no means inferior to his earlier masterpieces.

In his previously published novel Jungle Manri, he explored the rapidly growing Chinese economy and market, while in Even Wildflowers Are Flowers, he addressed the crumbling reality of Korea’s education system—both through the medium of fiction. The Thousand-Year Question follows the same approach. It seems that he wished to discuss the current realities of Korea’s political, economic, and media landscape, as well as the role of civic organizations in responding to these issues.

Some critics have remarked on his recent works, stating, "The main reason readers engage with novels is not for economic analysis or the acquisition of information... There is a lack of aesthetic insight." However, as someone who appreciates his writing, I found myself thinking, "So what? Does a novel always have to contain aesthetic insight?" It would be more straightforward to simply say, "This is not a work worthy of a literary award." A smirk—

As I mentioned earlier, Master Jo Jung-rae conveys his thoughts through the structure of a novel. Whether a writer chooses to express their ideas through fiction, essays, editorials, or columns is entirely up to them. And whether readers accept or reject the completed work is their prerogative.

There have always been writers in every era—some aligning with the times and writing in flattery, others resisting by declaring, "This is not right!" That is the freedom of those who write. Ultimately, how their work is evaluated is up to history and the readers.

I hope that each person will judge, think, and act for themselves. However, I also hope that no one falls into the trap of believing that only their perspective is absolute, branding others as adversaries and conducting public trials against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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