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지음.
하고 싶은 것만 해도 되긴 하지. 근데 그게 훨씬 더 어려울걸. 내가 남하고 다르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 그거 몹시 힘든 일이야. 모든 게 다 자기 책임이 되거든. 안전한 집단에서 떨어져나와 혼자여야 하고, 정해진 가치에 따르지 않으려면 하나하나 자기가 만들어가야 해. 또 무리에서 떨어져나가면 끊임없이 자기에 대해 설명해야 해. 경쟁을 피하는 소극적 태도가 아니라 남과 다른 방식을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일이라면 말이야.
어떤 사람이 나를 안 좋아하는 것 같으면 그 사람을 겁내게 돼. 나에 대한 무슨 권력 같은 게 그 사람한테 생기는 거야 말이 되니? 근데 그런 게 있긴 있거든.
서로 사이가 좋아서 가족이 행복한 게 아니라, 각기 제 인생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가족이 사이가 좋아지는 법이야. 그러니까 내가 내 행복을 찾고 있는 건 너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
청소년들이 사고치는 것, 그건 세상에 자신들이 컨트롤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는 무력감을 이겨내려고 오버하는 거야.
이상해. 까다롭게 구는 애들은 남들이 먼저 챙겨주게 돼 있더라구… 일찍 철들어봤자 자기만 손해래.
제가 좋아하는 작가 은희경의 최신작입니다. 첫 장편 소설 새의 선물을 너무 재미있게 읽은 이후로 그녀의 팬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그녀는, 제가 서툴게 흉내 내어 표현하는 감성을 진심으로 지니고 있는 작가입니다. 마치 순수한 감성 그 자체를 지닌 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이것은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녀는 많지 않은 사건들을 감성이라는 양념으로 버무려 500페이지에 달하는 글을 창조해 냅니다. 저에게는 그것이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The latest work of my favorite author, Eun Hee-kyung. After reading her first full-length novel, A Gift from a Bird, and enjoying it immensely, I became a devoted fan.
To me, she is an author who possesses the kind of genuine emotions that I can only clumsily attempt to imitate in my own expressions. Perhaps I should call her the ultimate master of pure sentiment. In any case, this is not something that can be overcome through mere effort.
She takes a limited number of events and weaves them together with the seasoning of emotions, creating a novel spanning nearly 500 pages. To me, that is nothing short of a mir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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