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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October, 2009

Funny Games U.S. (2007)

  Funny Games U.S. (2007) Director: Michael Haneke 시작부터 끝까지 이유 없는 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피해자 가족의 무기력함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짜증, 분노, 그리고 진저리나는 감정이 영화를 보는 내내 서성이며 다시 보기를 반복하게 했습니다. 이유 없는 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관객을 당황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폭력 그 자체를 다루고 있으며, 그 강렬한 여운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시계태엽 오렌지'를 볼 때도 느끼지 못했던 강렬함이었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얼마나 충격적인 작품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해자 중 한 명인 마이클 피트 배우의 연기는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뻔뻔하고 능글맞은 연기는 관객의 분노를 극대화하며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배우의 연기가 너무나 실감 나서, 실제 성격이 의심될 정도였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몽상가들'에서부터 느껴졌던 그의 묘한 이질감은 이번 영화에서도 여전했던 것 같습니다. 그의 다른 작품들도 살펴보시겠다는 말씀처럼, 저도 그의 연기 변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나오미 왓츠가 허무하게 소비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이 영화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이 1997년에 연출한 '퍼니 게임'을 2007년에 미국 배경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원작이 더 좋다는 평도 있는 만큼, 원작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이 영화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Funny Games U.S. (2007) Director: Michael Haneke This film unfolds as a full-length feature in which an innocent family is subjected to relen...

헉! 아프리카

  헉! 아프리카 저자: 김영희 이경실 씨가 도루묵여사 시절 자주 외치던 “쌀집 아저씨” 김영희 PD. 그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방송 중 출연자가 연출자를 농담의 대상으로 삼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현재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흔히 사용하는 연출 방식, 즉 연출진이 화면에 등장하거나 위트 있는 자막을 넣는 등의 기법을 거의 처음으로 시도한 분이 바로 김영희 PD입니다. 그는 일밤 의 한 코너였던 이경규의 몰래카메라 , 이경규가 간다 , 칭찬합시다 , 21세기 위원회 , 전파견문록 , !느낌표 등을 연출하며,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적인 반향까지 이끌어낸 시대 최고의 예능 프로듀서라 할 수 있습니다. 2005년에는 방송 역사상 초고속 승진을 하며 최연소 국장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2007년에는 MBC PD협회장을, 2008년부터는 제22대 한국 PD연합회 회장직을 맡아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 그는 다시 한번 예능 프로그램 연출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자 아프리카로 떠났습니다. 그가 직접 발로 뛰며 아프리카 대륙의 약 10개국을 여행하고 기록한 헉! 아프리카 는, ‘헉!’ 하고 놀랄 만큼 신비로운 여행이자, ‘HUG’하고 싶은 따뜻한 아프리카를 담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기입니다. 때로는 아프리카의 처참한 현실에 마음 아파하고, 때로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는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책의 말미에는 고백 이라는 소제목으로 여행기를 마무리하고 있는데, 놀라운 것은 책에 삽입된 삽화를 그가 직접 그렸다는 점입니다. 어쩜 이렇게 그림 실력까지 뛰어나신 걸까요! 나는 내가 아프리카에 간 이유를 아직도 잘 모른다. 나를 그토록 뜨겁게 달구었던 아프리카의 검은 생명력도, 내 안의 꿈틀거림도, 흐르는 세월을 따라 점점 아스라히 사라져가고 있다. 거리에서 장관을 이루며 걷던 사람들, 시장통에서 바글대며 몰려다니던 사람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려고 아귀다툼하던 사람들… 처음 내 머리를 강타했던 이 검은 사람들의 강렬한 모습들도 아프리카의 다...

그건, 사랑이었네

  그건, 사랑이었네 저자: 한비야 한비야 작가의 최신작 그건, 사랑이었네 는 에세이집입니다. 저자의 솔직하고 진지한 삶의 자세가 무겁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게 마음을 울립니다. 가식 없는 진심이 글 전체에 묻어나기 때문일까요? 성실하고 치열하기까지 한 한 사람의 주관적인 자아 고찰이 부담스럽거나 거슬리기는커녕 오히려 진정성 있게 다가옵니다. That Was Love Author: Han Biya Han Biya's latest work, That Was Love , is an essay collection. The author's honest and sincere approach to life touches the heart deeply without feeling heavy. Perhaps it is because her genuine sincerity permeates the entire book. Her diligent and even intense self-reflection does not come across as overwhelming or off-putting; rather, it resonates with authenticity. 천길 벼랑끝 100 미터 전. 하나님이 날 밀어내신다. 나를 긴장시키려고 그러시나? 10 미터 전. 계속 밀어내신다. 이제 곧 그만 두시겠지. 1 미터 전. 더 나아갈때가 없는데 설마 더 미시진 않을거야. 벼랑끝. 아니야, 하나님이 날 벼랑 아래로 떨어뜨릴 리가 없어. 내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너무나 잘 아실테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벼랑 끝자락에 간신히 서있는 나를 아래로 밀어내셨다. ……. 그때야 알았다.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 따지고 보면 늦깍이라는 말은 없다. 아무도 국화를 보고 늦깍이 꽃이라고 부르지 않는것처럼 사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뒤졌다고 생각하는것은 우리의 속도와 시간표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고, 내공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것은 아직 우리 차례가...

La môme, La Vie en Rose (2007)

  La môme, La Vie en Rose (2007) Director: Olivier Dahan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 역을 맡은 마리온 꼬띠아르(Marion Cotillard). 그녀의 연기에 대해 많은 이들은 ‘신들린 듯한 연기’라고 평가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소 ‘과하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녀에게 제80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오스카상 관계자들의 판단을 반박할 생각은 없지만, 글쎄요… 한 사람의 일생을 제한된 시간 안에 영화로 담아낸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한 여가수의 일생’이라는 광고 카피에 걸맞은 각본이었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어린 시절, 제가 알고 있던 프랑스 샹송 가수는 ‘사랑의 찬가’를 부른 에디트 피아프와 ‘고엽’을 부른 이브 몽탕 정도였습니다. 특히, 에디트 피아프를 기억하는 이유는 단연코 그녀의 노래 사랑의 찬가 때문이었습니다. 가사의 의미를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슬프면서도 애잔하고, 동시에 강렬했던 그녀의 목소리는 유년기 추억 속 한 조각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사랑의 찬가 를 불렀던 가수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요. 장미빛 인생 이라는 제목을 단 이 영화와 그녀는 이제 저에게 너무나도 객관적인 대상으로 남게 된 듯합니다. La Môme, La Vie en Rose (2007) Director: Olivier Dahan Marion Cotillard, who played Edith Piaf, has been widely praised for delivering a "possessed" performance. However, to me, her portrayal felt somewhat excessive. Of course, I have no intention of questioning the judgment of the Academy, which awarded her the Best Actress ...

Leatherheads (2008)

Leatherheads (2008) Director: George Clooney '레더헤즈'는 조지 클루니 감독의 또 다른 작품으로, 유쾌하고 산뜻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렉시라는 기자 역할을 맡은 르네 젤위거 배우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르네 젤위거 배우의 미소는 여전히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건 프리먼 배우가 그녀를 "UN에서나 일할 것 같은 순수함의 결정체"라고 묘사한 것처럼, 그녀의 순수한 매력이 영화 속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르네 젤위거 배우는 뛰어난 연기력과 독특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그녀의 연기를 통해 영화의 재미가 더욱 풍성해졌다고 생각합니다. Leatherheads (2008) Director: George Clooney Another film by actor George Clooney—it's delightful and refreshing. It is a lighthearted movie that the whole family can enjoy together without any reservations. Renée Zellweger, one of my favorite actresses, appears as a journalist named Lexie, and as always, she is a pleasure to watch. There is something truly special about her smile—it is undeniably charming. Even putting aside Morgan Freeman’s description of her as “the purest essence of innocence, as if she should be working at the UN,” her charm remains unmistakable.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 정성욱 지음. 기도교 변증학 (Apologetics for Christianity): 기독교 진리에 대한 세속적인 지성의 도전으로부터 기도교 진리를 방어하고 변호하는 신학의 한 분야. 변증학은 전도와 선교를 위한 다리 놓기 작업과 연결된다. 초심자인 기독교도의 입장에서 타 종교인으로부터의 공격이 난처하게 느껴질 때 도움이 될 만한 기초 자료들을 담고 있습니다. 어렵지 않고 무난한 단어 선택을 통해 기독교의 핵심 진리들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다만, 심도 깊은 질문에 대한 답을 기대한다면 이 책은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일까요? 제목이 티타임(Tea-Time)에 나누어야만 하는 기독교 변증 인 듯합니다. From the perspective of a novice Christian, this book provides basic resources that can be helpful when facing challenges from followers of other religions. It defends the core truths of Christianity using simple and accessible language. However, if you are looking for answers to more in-depth questions, this book may not be the most suitable choice. Perhaps that is why the title is Tea-Time Apologetics: Defending Christianity in Conversations Over Tea.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저자: 한비야 NGO (Non Governmental Organization) 한비야와 그녀의 구호 활동 월드비전에 몸담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비야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구호 활동, 즉 남을 돕는 일이 자신의 가슴을 가장 뜨겁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이기적인 생각이 스며들 틈도 없이,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그녀의 모습은 우리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듭니다. 관점 1 한비야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이전에는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니, 가끔 언론을 통해 바람의 딸, 한비야 정도의 이름은 접했지만, 특별히 관심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편견 때문이었을까요? 이름과 얼굴에서 풍기는 이미지만으로도 ‘허영심 많은 한 여자가 또 허풍을 떠는구나’ 정도로 생각했었습니다. 바람의 딸? 뭐야! 하고 말이죠. 관점 2 그러다 강호동 씨가 진행하는 무릎팍도사 에 출연한 한비야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들어왔던 ‘바람의 딸, 한비야’라는 이름이 떠올랐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만, 이분에게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사실 1 지금 제 손에는 그녀가 집필한 두 권의 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그리고 그건, 사랑이었네 가 들려 있습니다. 사실 2 자신의 길에 대한 확신과 사랑을 가지고, 열정과 믿음으로 가득한 한비야 선생님은 제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었고,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저의 길에 대한 분명한 믿음 또한 심어주었습니다. 사실 3, 그리고 민망함 대한민국은 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 전환된 유일한 나라입니다. 우리가 과거 원조받은 총액은 130억 달러에 달하며, 지금까지 원조한 금액은 약 22억 달러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국민소득의 0.06%, 즉 1인당 한 달에 400원 정도만이 원조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유엔이 권장하는 0.7%는 물론, 한국과 국민소득이 비슷한 그리스(0.17%)나 포르투갈(0.25%)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입니다. 1위인 덴마크의 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