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버린 사람들(Untouchables) 나렌드라 자다브 저 강수정 역 ‘달리트(힌디어: दलित)는 접촉할 수 없는 천민이라는 뜻으로 남아시아, 특히 인도에서 힌두교의 카스트 계급제도의 모든 계급보다 아래에 위치한 하층민들을 뜻하는 말이다.’ ‘1950년 1월 26일, 공화국을 선포하는 인도 헌법은 불가촉천민의 폐지를 선언하였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신분과 종교를 근거로 차별받지 않는다고 명문화하였다. 그리하여 불가촉천민들은 그들의 침이 땅을 더럽힌다며 않도록 목에 걸고 다니라고 강요받았던 오지그릇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더러운 자신의 발자국을 지우려고 궁둥이에 매달고 다녔던 빗자루를 떼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카스트의 차별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오늘날 인도 인구는 세계 인구의 16퍼센트를 차지한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여섯 사람 중 한 명이 인도인인 셈이다. 그 인구의 16퍼센트, 곧 인도인 여섯 사람 중 한 명인 1억 6500만 명이 불가촉천민이라고 불렸던 달리트(억압받는 사람들)이다. 3500년이 넘게 카스트 제도로 고통받은 그들은 이즈음 깨어나고 있다. 그들은 교육과 세력화,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카스트의 오랜 차별과 문맹, 가난에 맞서 싸우는 중이다.’ ‘불가촉천민들은 자신들의 사회적 신분을 바꿀 능력이 없었다. 카스트를 거부하고 싸울 근거도 없었다. 인간이 신의 섭리에 도전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사회적이고 종교적 신성함에 근거한 그러한 주장은 카스트 제도의 영속성을 구축했다. 불가촉천민은 카르마(업, 운명)의 논리에 세뇌되어 살아왔다. 미천한 일을 하는 것은 모두 전생의 악업 때문이라고 믿는 것이다. 내세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현재에 주어진 미천한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것이 그들의 이승에서의 다르마(의무)였다.’ 현대 사회에서 정치와 종교의 분리는 일반적인 원칙이지만, 아랍 국가에서는 여전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종교적 원리가 정치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종교는 정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