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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2012

스티브 잡스 Steve Jobs

  스티브 잡스 Steve Jobs 월터 아이작슨 | 안진환 옮김 월터 아이작슨 Walter Isaacson 그에게는 엘리슨의 과다한 소비욕구도, 빌 게이츠의 박애주의적 충동도, ‘포브스’부자 리스트에서 순위 경쟁을 벌이려는 욕심도 없었다. 그 대신 그는 자아 욕구와 개인적인 동기들로 인해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낼 만한 유산을 창출함으로써 만족을 얻으려고 했다. 사실 그는 두 가지 유산을 남기고 싶어했다. 혁신과 변혁을 선도하는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것, 그리고 영구히 지속될 수 있는 회사를 구축하는 것, 이렇게 두 가지였다. 그가 똑똑했던 것일까? 아니다. 예외적으로 똑똑한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천재였다. 그의 상상력은 직관적이고 예측 불가하며 때로는 마법처럼 도약했다. 실제로 그는 수학자 마크 카츠가 불쑥불쑥 통찰력이 쏟아져 나와 단순한 정신적 처리 능력보다는 직관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일컬어 말한, 이른바 ‘마법사 천재’의 전형이었다. 그는 마치 탐험가처럼 정보를 흡수하고 냄새를 느끼며 앞에 펼쳐진 것들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는 예술과 공학의 힘을 결합해 동시대의 어느 누구도 따를 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혁신적인 제품들을 만들어 냈다. 그의 사나운 기질 때문에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은 고무적인 동시에 불안한 일이 될 수도 있었지만, 그는 또한 그러한 기질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회사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디자인에 대한 집착과 완벽주의, 그리고 상상력을 애플의 DNA에 주입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러한 DNA덕분에 애플은 수십 년 후에도 기술의 교차점에서 가장 번영하는 기업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내 열정의 대상은 사람들이 동기에 충만해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영속적인 회사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 밖의 다른 것은 모두 2순위였다. 물론 이윤을 내는 것도 좋았다. 그래야 위대한 제품을 만들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윤이 아니라 제품이 최고의 동기부여였다… 고객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을 줘야 한다라고 ...

남자의 물건

남자의 물건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 심리학 김정운 (여러가지 문제 연구소장. 명지대 교수) 지음. 1962년 태어나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베를린 자유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문화심리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동대학의 전임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명지대학교 인문교양학부 교수와 ‘여러가지문제연구소’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각종 언론매체에서 사회문화현상에 관한 어려운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유쾌한 지식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앙일보에 ‘김정운의 에디톨로지’, 한겨레신문에 ‘김정운의 남자에게’라는 고정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노는만큼 성공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일본열광’등이 있다. ‘설렘’이다. 가슴이 뛰고, 자꾸 생각나고, 목표가 이뤄지는 그 순간이 기대되는 그 느낌을 우리말로는 ‘설렘’이라고 한다. 설렘이 있어야 상상 속의 목표가 구체화되고 현실화된다. 설렘이 있어야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행복과 재미의 구체적 내용도 설렘이다. 설레는 일이 있어야 삶이 행복하고 재미있다는 얘기다. 설레는가? 그럼 살 만한 거다!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자신의 삶에 감사할 줄 안다. 그래서 가끔은 외로워야 한다. 가슴 저린 그리움이 있어야 내가 이제까지 살아온 삶에 대한 기쁨, 내 가족에 대한 사랑, 내가 소유한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가 생기는 까닭이다. 나이들수록 내 삶이 허전한 이유는 그리움이 없기 때문이다. 도무지 그리운 게 없으니 삶에 어떤 기쁨이 있고, 무슨 고마움이 있을까. 삶에 아무런 기쁨이 없을 때는 처절하게 고독해보는 것도 아주 훌륭한 대처 방법이다. 혼자 떠나는 거다… 그리고 내 그리움을 노트에 구구절절 적어보는 거다… 고독해야 누군가를 그리워하게 되고, 누군가를 그리워해야 내면이 풍요로워진다. 정서 공유의 경험이 가능하려면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알아야 한다. 말귀 못 알아듯는 한국 남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내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해 너...

콜럼비아나; Colombiana (2011)

  감독: 올리비에 메가톤 (Olivier Megaton) 제임스 카메론의 메가 히트작 아바타 의 후광을 입은 조 샐다나(Zoe Saldana). 부모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킬러가 된다는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소 진부하지만, 유연하고 날렵한 고양이 같은 몸짓을 지닌 조 샐다나 형(型) 킬러의 등장은 나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Director: Olivier Megaton Zoe Saldana, who gained recognition from the mega-hit film Avatar by James Cameron. The storyline of becoming a killer to avenge one's parents may be somewhat cliché, but the emergence of Zoe Saldana’s assassin—graceful and agile like a cat—offers a uniquely entertaining experience.

Immortals (2011)

  감독: 타르셈 싱 영화  ‘300’ 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만든 영화, 라고 광고를 한다는 것이 이득인지 아닌지가 관객들의 기호로 엇갈리겠지만,  ‘300’ 에 대한 기억이 그리 좋지 않은 나로서는 그닥 썩… 1. 형편없이 떡칠된 CG. 2. 신의 왕이라는 Zeus로 분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루크 에반스(Luke Evans)의 기대밖의 가능성. 3. 엔딩장면중 눈이 번쩍 뜨일만한 스타일리쉬한 전투장면이 인상적 이라는 것. 4. 실재하지 앟았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재주는 역시 헐리웃 영화를 따라 갈수는 없다 라는 느낌. Director: Tarsem Singh The movie is advertised as being made by the same team behind 300 , and whether this is an advantage or not depends on the viewer's taste. However, as someone who doesn't have very fond memories of 300 , I don't find it particularly impressive... Terribly overdone CGI. Unexpected potential from Luke Evans, an unknown actor, playing Zeus, the King of Gods. The stylish battle scenes in the ending are impressively eye-catching. The talent for creating fictional stories that never actually happened still feels like Hollywood movies can't quite match it.

X: Night of Vengeance (2011)

  감독: 존 휴이트 극중 역활에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인물들과 연기, 불편한 연출, 포스터만 자극적인, 서양판 에로, 멜로, 스릴러 짬뽕 영화.  평점: 별 다섯개중 하나.  별 하나의 의미는 어찌되었건 한 편의 영화를 완성시켰다는 정성. Director: Jon Hewitt Awkward casting and acting that don’t suit the roles, uncomfortable direction, and a misleadingly provocative poster—ultimately resulting in a Western-style mix of erotica, melodrama, and thriller. Rating: 1 out of 5 stars. The one star is given solely for the effort of completing a full-length film.

아폴로 18; Apollo 18 (2011)

  아폴로 18 (2011) 감독: 곤살로 로페스-갈레고 지금도 회자되는 재미있는 음모론 중 1, 2위를 다투는 것이 아폴로 11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음모론에 기초해서 만들어진 영화가 아폴로 18호 입니다. 아폴로 17호가 마지막 달 탐사선이라는 공식 기록이 있지만, 2011년에 아폴로 17호가 마지막 탐사선이 아님을 입증하는 84시간 분량의 미확인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아폴로 18호를 둘러싼 음모론이 제기되었습니다. 음모론에 관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도 않으며, 제 개인적인 취향에도 맞지 않습니다.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s)가 확인되지 않은 비행물체인 것처럼, 음모론도 반드시 사실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 자체에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것들을 파헤치는 데에는 저는 너무 경험적이고 합리적인 성향인지라 별 관심이 없습니다. Apollo 18 (2011) Director: Gonzalo López-Gallego One of the most talked-about conspiracy theories, still debated today, revolves around Apollo 11. Based on this theory, the movie Apollo 18 was created. Official records state that Apollo 17 was the last moon mission, but in 2011, a 84-hour-long, unidentified video footage was released, suggesting that Apollo 17 was not the final mission and sparking conspiracy theories about Apollo 18. I have no desire to discuss conspiracy theories, and they don't align with my personal preferences. Just as UFOs (Uni...

아고라; Agora (2009)

  아고라 (2011)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이 작품은 고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했던 신플라톤주의의 대표적인 그리스계 여성 철학자이자 수학자였던 히파티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로마의 황제로는 첫 번째 크리스천이 된 콘스탄티누스는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에 대한 관용을 선포하여 기독교에 대한 박해를 끝내고 사실상 정식 종교로 공인했습니다. 이후 기독교의 사상과 영향은 전 유럽을 파죽지세로 휩쓸었습니다. 신본과 인본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이 고대를 거쳐 중세와 근대의 유럽 흐름이었고, 또한 작품의 배경이 신본 학문이 중심축을 이루는 시대였지만, 인본주의 학문이 발전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어느 시대든지 다수를 아우르는 절대 권력의 어긋난 힘의 표적은, 그 힘의 원천이 어떤 생각에 기초하였든, 상대적 소수에 대한 일방적인 폭력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작품의 기본 플롯도 그런 맥락에서 진행됩니다. 작품의 타이틀은 ‘아고라’입니다. ‘아고라’는 고대 그리스의 열린 회의의 장소였습니다. 인본주의가 바탕이 되어 철학과 과학이 발달했던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의 시금석이었습니다. 신플라톤주의자로 알려진 그녀의 삶 또한 자유로운 토론과 이성을 바탕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아고라의 정신을 대표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철학자로서의 히파티아의 이성과 아고라의 양심은 절대 다수의 기독교 신앙의 모순과 폭력 앞에 철저히 파괴됩니다. 히파티아 사후의 일은 영화의 말미에 짧은 해석으로 등장합니다. 히파티아의 시신은 절단되어 거리를 끌려다니다 불살라졌고, 히파티아의 저작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탁월한 천문학자이자 원추곡선 연구로 유명합니다. 1200년 뒤, 17세기 이르러서야 ‘요하네스 케플러’는 행성의 궤도가 타원임을 밝혀냈습니다. Agora (2011) Director: Alejandro Amenábar This film is about Hypatia, a prominent Greek philosopher and m...

밀양 (2007)

  밀양 (2007) 감독: 이창동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 의 광고 문구 중 하나는 '이런 사랑도... 있다!' 입니다. 송강호 배우는 '앞서가는 멜로' 라고 말하며 애써 흥분을 감추었고, 이창동 감독은 '뭐, 이런 것도 사랑 아니냐 라고 봐주시면 좋겠다' 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 것이 고작 이런 것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다소 어정쩡하고, 때로는 투박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전도연 배우가 연기한 주인공은 아들을 유괴범에게 잃고, 그동안 부정했던 신의 존재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신의 전유물인 용서의 특권을 유괴범에게 행사하려 하지만, 유괴범은 이미 신의 용서를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용서하려던 특권마저 빼앗긴 주인공은 방황하게 됩니다. 유형이 다른 짝사랑 이야기로 송강호 배우와 이창동 감독이 이 정도의 이야기를 하려 했던 것일까요? 짝사랑 코드보다는 잉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1956년 작 '제7의 봉인' 과 같이 신과 인간 사이의 괴리감을 극의 중심으로 삼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나치게 무거워질 것을 염려하여 시도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전도연 배우를 향한 송강호 배우의 '우리가 어디 뜻보고 삽니까? 그냥 살지예.' 라는 대사는 상황을 염세적인 시각으로 만들어 제 상상의 각색에 찬물을 끼얹는 듯했습니다. Miryang (2007) Director: Lee Chang-dong One of the promotional phrases for director Lee Chang-dong’s film Miryang is "Such love... exists!" Actor Song Kang-ho described it as "an ahead-of-its-time melodrama," trying to hide his excitement, while director Lee...

하나님, 제 덕 좀 보셔요

  하나님, 제 덕 좀 보셔요 김동호 지음. 잔잔하면서도 철저히, 하나님 중심 신앙으로 옹골진 지사형 목회자. 평소 인생과 목회와 설교의 방향을 ‘하나님의 젓가락이 자주 가는 메뉴’에 ‘즐겨찾기’해온, 참으로 예수 중심인 신본주의 설교자. 부모가 가진 것이 있을지라도 나이 들어 자식 덕 보기를 기뻐하듯이, 하나님도 우리가 드리는 것으로 하나님 집에 양식 삼고 싶어 하신다는 말씀(말 3:10)에서 충격적 은혜를 받았다. 그 은혜에 보답하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고 흐믓해 하실 일’을 메시지에 담아 천국잔치 메뉴를 마련해왔으며, 크리스천 각자가 하나님을 위한 잔칫상 메뉴 중 하나가 됨으로써 ‘하나님이 우리 덕 보시는 영적 효도에 동참할 것을 강권한다. 장로회신학대학 기독교교육학과, 장로회신학대학 신학대학원, 장로회신학대학 대학원 기도교교육학과에서 공부하고, 미국 맥코믹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학원복음화협의회의 공동대표와 코스타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깨끗한 고백’, ‘교사 바이블’, ‘깨끗한 크리스천’, ‘깨끗한 부자’, ‘자식의 은혜를 아는 부모’, ‘크리스천 베이직’, ‘생사를 건 교회개혁’등이 있으며 2003년 코스타 코리아의 메시지를 담은 ‘나는 정직한 자의 형통을 믿는다’를 공동 저술했다. 승동교회 담임목사, 영락교회 교육담당 목사, 동안교회 담임목사를 거쳤고, 지금은 높은뜻숭의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다. 죽을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때 사람은 진정으로 행복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죽을 만큼 사랑하는 일이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 입니다. 윤동주의 ‘십자가’ 중에서… 예수님은 마태복음 16장 21-28절을 통하여, 개인의 욕심을 위해 십자가를 지는 삶에 기쁨이 없는 이유를 아주 간단명료하게 정리해주십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일과 하나님의 일’을 구별하여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일’은 욕심에 속한 것이고, ‘하나님의 일’은 소명에 속한 것입니다. 사람은 이 땅에 출세하려고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부자가 되어 밥 잘 먹...

1Q84

1Q84 무라카미 하루키 며칠 전, 드디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최신 장편 ' 1Q84' 3권을 완독했습니다. 그 이후 또 다른 수필집인 잡문집 을 구입했지만, 스티브 잡스의 책을 먼저 읽게 되면서 당분간은 순서가 밀릴 것 같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전 작품을 모두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 상실의 시대' 이후 접했던 ' 해변의 카프카 나', ' 1Q84'  는 초대형 베스트셀러였던 상실의 시대 를 통해 형성된 불특정 다수의 팬층이 마니아층으로 변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음 작품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전작들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전 세계의 많은 일반 독자들은 이제 더 이상 ‘보통’ 독자가 아닌, ‘특별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름을 기억하는 특정한 사람들로 한정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의 작품이 전통적인 노벨문학상 선정 기준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도 무시할 수 없네요. 물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Q84 Haruki Murakami A few days ago, I finally finished reading Haruki Murakami's latest novel, 1Q84 (Book 3). After that, I purchased another essay collection, Zatsubunshu , but since I started reading Steve Jobs' book first, it will have to wait for a while. I haven't read all of Murakami's works, but Kafka on the Shore and 1Q84 , which I encountered after Norwegian Wood , feel like a turning point where the broad, general readership that formed through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