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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 (2018)


아쿠아맨
감독: 제임스 완

‘아쿠아맨’. 개봉하자마자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보지 못하다가 며칠 전에야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영화의 줄거리 흐름이 교차 편집되어 있어 다소 정신이 없었지만, 곧 익숙해졌습니다.

재미있었냐고요? 네, 사람들의 입소문처럼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대체로 입소문은 꽤 정확한 편이지요. 그리고 계속해서 부진했던 DC 코믹스가 원더우먼으로 가까스로 부활한 후, 아쿠아맨이 그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신호탄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아쿠아맨 역을 맡은 제이슨 모모아의 몸매가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나요? 제 생각에는 물론 좋은 체격을 가졌지만, 헐리우드에는 근육질 배우들이 워낙 많다 보니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대단하다고들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제이슨 모모아의 휘날리는 긴 머리가 더 부럽더군요. 만약 근육미를 논하자면, 차라리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의 몸이 더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메라 역을 맡은 앰버 허드의 경우, 다른 영화에서는 매력적이고 고혹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매력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감독의 연출 탓일까요? 아니면 원래 연기 스타일이 다소 평범했던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녀의 출연작들을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영화에서 여왕 역을 맡은 니콜 키드만의 역할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다지 중요한 역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 거물급 배우가 캐스팅되었다는 점이 이유입니다. 차라리 인지도가 중간 정도 되는 배우였다면 충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쿠아맨의 아버지 역할을 맡은 배우처럼 말이지요. 검색해보니 이름이 타무에라 모리슨이라고 하더군요. 조금 생소한 이름이지 않나요? 찾아보니 뉴질랜드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뉴질랜드 원주민 출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담이지만, 뉴질랜드가 배출한 가장 유명한 스타는 단연 '키리 테 카나와' 일 것입니다. 오페라의 여왕으로 불렸으며, 특히 모차르트 작품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었지요. 많은 팬들이 "키리! 키리!"라고 외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키리라는 이름과 타무에라라는 이름이 묘하게 비슷한 느낌을 주지 않나요?

어쨌든, 아쿠아맨은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문득 생각해보니, 계속해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을 리뷰하게 되는데요. 다음 작품은 '범블비' 가 될 것 같습니다.


Aquaman
Director: James Wan

I wanted to watch Aquaman as soon as it was released in theaters, but due to a busy schedule, I couldn't see it until a few days ago. At first, the film's storyline felt a bit disorienting because of its cross-cut editing, but I quickly got used to it.

Was it fun? Yes, just as word of mouth suggested, it was an entertaining movie. Public opinion is usually quite accurate in cases like this. Also, after Wonder Woman barely managed to revive the struggling DC Comics franchise, Aquaman seemed like another sign that DC was reclaiming its strength.

Have you heard people talking about Jason Momoa’s amazing physique in Aquaman? Well, in my opinion, while he does have a great body, Hollywood is full of muscular actors, so it didn’t feel particularly special. I don’t quite understand why people are making such a big deal out of it. Honestly, I was more envious of Jason Momoa’s flowing long hair. If I had to pick a truly impressive physique, I’d say Hugh Jackman as Wolverine looked much better.

As for Amber Heard, who played Mera—she’s always been stunning and alluring in other films. But in Aquaman, for some reason, she didn’t seem as captivating. Was it the director’s fault? Or has she always had a somewhat stereotypical acting style? I’m not sure. I think I’ll have to take another look at her previous films.

Nicole Kidman’s role as the queen also felt a bit underwhelming. It wasn’t a particularly significant role, yet they cast such a high-profile actress for it. I couldn’t help but wonder if a mid-tier actress might have been a better fit. It was similar to the casting of the actor who played Aquaman’s father—someone who wasn’t as globally recognized. I looked him up, and his name is Temuera Morrison. It’s quite an unfamiliar name, isn’t it? Apparently, he won Best Actor at the New Zealand Film Awards, which makes me think he might be of indigenous New Zealand descent.

Speaking of which, the most legendary star to come out of New Zealand is undoubtedly Kiri Te Kanawa. She was the queen of opera, particularly renowned for her performances in Mozart’s works. I still remember the crowds chanting, Kiri! Kiri! Doesn't the name Kiri have a somewhat similar feel to Temuera?

Anyway, Aquaman was an enjoyable movie. And now that I think about it, I keep reviewing films based on comic books. I suppose my next review will be on Bumble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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