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와 믿음의 길 한 여인이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1급 정신지체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여인은 깨달았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본능에 따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아이를 통해 주변 사람들이 변화하고, 구원의 길을 찾게 될 것입니다.” 그러자 여인이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아이는 자유의지가 없어 하나님을 알지 못하지만, 천국에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그렇지 않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그들은 대답했습니다. “그럴 것입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신앙인들은 신중하게 말했습니다. “그 일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아이는 이미 천국으로 가는 티켓을 손에 쥔 것일까요, 아니면 그 일은 하나님의 영역이므로 우리가 알 수 없다고 보아야 할까요? (물론, 어떤 경우든 이 아이의 어머니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혹시 ‘나만 아니면 돼’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지 않겠지요.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입니다. 그리고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러한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합니다. 그가 그렇게 불리게 된 이유는, 어찌 보면 그의 단순하고도 확고한 신앙 때문이 아닐까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모든 것의 최우선이었습니다. 그는 때로 어리석은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까 두려워 아내 사라를 누이동생이라 속이고 남의 집으로 보낼 정도였으니까요. (이 일화는 아브라함이 가진 인간적인 약함과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주 언급됩니다.) 그런데도 그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는 단 한 번도 의심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조차도 묵묵히 따랐습니다. 누...